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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 규모의 필리핀군은 1950년 9월 20일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에 도착했다. 이때는 9·15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대반격 작전이 수행되면서 병력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였다. 필리핀 대대는 10여일 간의 적응 훈련을 마치고 후방지역에서 공산 게릴라 소탕작전을 벌였다. 이어 미3사단에 배속돼 개성~평양 간의 주 보급로 경계작전을 수행하다 중공군 개입으로 김천으로 철수했다. 1·4후퇴 뒤 전열을 정비한 유엔군의 반격작전이 다시 전개되자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큰 전공을 세웠다. 특히 전곡 진상리 전투(51년 4월 11일), 연천 율동 전투(51년 4월 22일), 적성 설마리 글로스터대대 구출작전(51년 4월 24일), 철원 에리고지 전투(52년 5월 18일), 양구 크리스마스고지 전투(53년 7월 15일)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