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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인도기행 Ⅳ 인도의 추억 - 향신료 글·사진 : 김석종 (교수·성균관 대학교 예술학부)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코끼리와 좌판의 상인들.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한국에서는 맡아 볼 수도 없었던 독특한 냄새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음식점 앞이나 시장 통을 지날 때 코끝을 스치는 묘한 향내는 인도여행의 풍취를 돋우어 준다. 대개는 카레냄새 같기도 하지만 오래 인도를 돌아다니다 보 면 조금씩 그 냄새들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게 된다. 인도 음식을 자주 먹다 보면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일반적인 향신료를 발견하지만 그 외에도 정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특별한 향신료와 맞닥뜨리게 되곤 한다. 이럴 때의 놀라움과 각별함이야말 로 인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5천여 년의 역사를 지닌 땅 인도. 이 광대무변한 땅에서 인도인들의 음식에 풍미와 향기를 불어 넣어 준 향신료는 각 지역에 따라 수천 년 세월을 거치며 지금까지 꾸준히 정제되고 발달되어 왔다. 해군/2005. 1~2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