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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국방이나 전쟁이란 자급자족이 되어야만 효율성을 갖는 것 이기 때문에 국가간 얽히고설킨 상호의존은 개전을 이전보 다 더욱 까다롭게 만들고 있으며, 다양한 민간의 대화 채널 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인 갈등해결의 기회와 범위를 넓혀 놓았다. 예를 들면, 1999년 코소보 전쟁은 NATO 군대 가 78일간의 항공작전으로 종료되었다기보다는 서유럽과 밀접하게 통합된 현대식 도시인 베오그라드 및 주요 도시들 이 NATO군의 항공공습으로 전기가 두절되고 경제활동이 두절되자 시민들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즉각적 인 전쟁중지를 요청한 것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클라우제비츠가‘전쟁이란 폭력을 이용한 정치’ 라고 정의 한 바와 같이 전통적인 전쟁은 폭력행위를 통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배상금을 타 내고, 천연자원의 확보를 통하여 국 가권력의 확대와 경제적 이익의 증대를 도모하였으나, 제1 차 세계대전이후에는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하더라도 배상 금이 없어졌으며, 현대에는 비폭력적인 경제활동을 통하여 국가나 개인이 부(富)를 확대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보 다 많아졌고, 보다 효율적으로 되었기 때문에 폭력을 통한 부의 증대는 불필요하게 되었다. 즉, 현대에 대규모의 전쟁 이 매력을 잃게 된 것은 과거 제국주의 전쟁과는 달리 전쟁 에서 승리한다 하여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불투명 하며, 반대로 국력 낭비, 인명손실 및 국제적 신인도 하락 등의 위험부담을 초래할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 대규모 전쟁 가능성의 억제는 발달 된 매스미디어와 개인 인권의 향상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 다. 전쟁이라는 것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인간적 합리성이 결여된 폭력행위인 만큼 비정당성, 비윤리성 및 비인권적 행위들이 반드시 수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합리적이고 비 인간적인 행위들이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전쟁에 참가 하는 당사국들이나 제3의 국민들에게 공개되었을 경우에는 개전의 당위성에 대하여 엄청난 저항을 받게 되므로 모든 전쟁 당사국들은 전쟁의 참혹한 상황 공개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화의 시대에는 이러한 통제가 불가능하 게 되었기 때문에 제3자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고 적국의 인권까지를 고려하면서 자신있게 전쟁을 치르지 못할 바에 는 차라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비폭력적인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셋 셋째 째,, 세 세계 계화 화는 는 전 전쟁 쟁의 의 목 목적 적과 과 목 목표 표를 를 변 변화 화시 시키 키고 고 있 있다 다.. 세계화가 전쟁의 발발을 점차 어렵게 한다고 해서 지구상 에서 전쟁이 과거의 유물이 되고 말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구상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나 국가들이 자신의 영토나 민족에 강렬한 애착을 보이며 권익과 관련된 갈등을 전쟁으 로 해결하고자 하는 국가, 집단 및 개인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 삶에서는 올리브나무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여전히 전쟁을 추구한다 하여도 미국을 비 롯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세력들이 대규모 전쟁은 회피하 려 하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제한적인 전쟁의 형태로서 극한까지 추구되지 않는 이성적인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 다. 현대전쟁이 이성적이고 제한적인 전쟁이 가능하게 된 것은 세계화와 매스미디어의 덕분이기도 하며, 그 동안의 혁명적인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무기체제의 첨단화와 정밀화, 파괴의 대량화 및 인류자산의 중요성 등이 복합적 으로 작용하여 전쟁을 통한 파괴는 최소화하여야겠다는 인 류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즉, 현대전쟁은 이러 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여 장기적이고 무제한적인 전쟁이 아닌 최소한의 군사목표에 대하여 제한된 지역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제한된 병력과 무기를 동원하여 효과기반적 (EBO)으로 진행되는 고밀도의 하이테크(high-tech)전으 로 전개되는 추세이다. 넷 넷째 째,, 세 세계 계화 화는 는 테 테러 러라 라는 는 초 초국 국가 가적 적 위 위협 협을 을 새 새로 로이 이 등 등 장 장시 시켰 켰다 다.. 세계화 시대에는 상호의존이 증가하고 매스미디어가 발 해군/2005. 1~2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