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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간 정치·외교·안보 적 국경선을 뛰어넘는 경제·문화적 밀접화 현상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이후 국가의 크고 작음이나, 멀고 가까움 이나, 과거의 우방과 적국을 불문하고 세계적인 추세가 되 어 가는 작금의 현상을 10년 전인 1994년경부터‘세계화’ 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세계화란 최근의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가간 상호 의존을 보다 밀접하게 하고 있는 점과 냉전의 한 축이었던 사회주의의 구소련이 붕괴하고 자본주의인 미국이 승리하 여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가 형성되면서 지구 전체가 미국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나의 촌락과 같은 공동체가 되어 감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와 같은 세계화에 대해서, 토머스 L. 프리드먼 (Friedman)은「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신동욱 譯, 도서출 판 창해, 2000년)에서 기존의 지리적 영토중심의 전통적 국 가개념을‘올리브나무’ 에 비유하고, 인위적인 국경선을 초 월한 세계통합의 현상을 일본 도요다 자동차의 최고급 승용 차인 렉서스(LEXUS)에 비유하면서, 올리브나무는 인간이 살아 온 역사이며 삶의 뿌리이기 때문에 튼튼하게 건사시키 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너무 집착할 경우에는 세계 화의 국제흐름 속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나라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세계는 올리브나 무의 틀 속에서 렉서스를 추구하는 세계화로 나아가고 있으 며, 이러한 국제정세의 흐름은 현대전쟁의 개념을 변화시키 고 있는 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 첫째 째,, 미 미국 국은 은 지 지구 구상 상에 에서 서 발 발생 생하 하는 는 모 모든 든 전 전쟁 쟁에 에 대 대하 하 여 여 직 직· ·간 간접 접적 적으 으로 로 개 개입 입하 하게 게 될 될 것 것이 이다 다.. 미국은 냉전에 서 승리하여 명실공히 경제적·군사적인 초강대국(super power)으로서 국제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다. EU, 러시아, 일본 및 중국 등이 잠재적인 경쟁국이기는 하나, 적 어도 21세기 전 반 기 에 는 미국에 대항 할 만한 세력 이나 국가가 탄생하기는 어 려울 것이다. 또한 미 국의 승리는 자본주의 의 승리이며, 자본 주의란 자본을 장악하는 것 이 권력을 장 악하는 것이라 는 것과 일맥상통하 므로 프리드먼이“21세기의 세계 화는 미국의 힘, 미국의 문화, 미국의 달러 및 미국의 해군 에 의하여 주도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세계화는 ‘미국화’라고 말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쟁은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미국의 안보전략은 현 국제질서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이는 다른 말로 미국이 현재와 같은 초강대국의 위치를 계 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미국은 지구상의 현 국제관계에 변동을 초래할 만한 군사적인 문제에 개입하여 야 할 국내적인 당위성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이 미국은 세 계적 전쟁을 수행할 만한 경제력, 군사력 및 리더십을 가지 고 있기에 미국이 세계적 초강대국으로 위치하는 한, 지구 상에서 발생하는 전쟁의 승패는 미국이 누구편이냐가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둘 둘째 째,, 세 세계 계화 화는 는 대 대규 규모 모적 적인 인 전 전쟁 쟁 발 발발 발을 을 어 어렵 렵게 게 하 하고 고 있 있다 다.. 세계화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사상적 기반으로 경제 개방, 경제완화, 민영화를 중시한 시장, 국가, 기술의‘통합 체제’ 이다. 이렇게 국경을 초월한 세계화는 국가간 상호의 존을 강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이제 지구상에서 자급자족할 해군/2005. 1~2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