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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교통사고로 입원한 대충 생긴 여자 환자가 있었다. 사고나서 첨에는 목숨만을 살려달라고 하나님 앞에 눈물콧물 뒤범벅되도록 기 도해서 50년은 더 살게 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얻어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마 음이 변했다. 욕심이 생긴 것이다. 기왕지사 부러지고, 찢어진 바에 돈은 있겠다, 몸도 기본은 되겠다 여기저기 뜯어 고쳐 가지고‘얼짱ㆍ몸짱’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눈은 찝고, 턱은 깍고, 코는 세우고, 불거져 나온 데는 줄이고, 나와야 할 곳은 높 이고 ..., 기타 등등.... 하여,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었다. ‘이제 몸짱ㆍ얼짱도 됐겠다. 50년의 삶은 보장됐겠다, 있는 돈에 맘껏 사는 것처 럼 살아보리라’퇴원할 순간만을 기다렸다. 마침내 퇴원수속을 마치고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사이렌소리와 함께 그만 응급실 앞으로 들이닥치는 구급차에 튕겨 져 싸늘한 콘크리트 바닥에 나뒹굴고 말았다. 누운 채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나님 을 원망했다. “하나님! 너무하십니다. 50년은 더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어디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대답했다. “미안타. 니가 하도 뜯어 고쳐 놓는 바람에 닌 줄 몰랐다 아이가?” 면접시험 손오공과 사오정이 입사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먼저 손오공의 차례. 문 :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있다면,,,? 오공 : 전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이천수입니다. 문 : 프랑스 혁명은 언제 일어났나요? 오공 : 18세기 말로서 이 시기는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한 때였습니다. 문 : UFO의 존재성에 대한 견해는? 오공 :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사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실에서 앉아 있지도 못한 채 손을 비벼가며, 발을 굴려가며, 안절부절하던 사오정이 껑충 껑충 뛰며 반긴 뒤, 자초지종 시시콜콜 다 묻고 들은 후에 몽땅 외 워버렸다. 드디어 사오정의 차례, 문 : 이름은? 오정 : 전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이천수입니다. 문 : ....??? 하하하..., 재미있군. 그럼, 생일은 언제인가? 오정 : 18세기 말로서 이 시기는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문 : .....??? 뭐라구? 자네 바보 아닌가? 오정 :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 .......????? 기적 !!!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는 칠순 시어머니를 지성껏 간호하 고 있는 착하고 어여쁜 며느리 영자. 매일 시어머니의 소변을 받아 임상병리실로 날라 다니곤 하던 어느 날, 채변통을 들고 가다가 그만 엎지르고 말았 다. 이 노릇을! 다시 받으려면 시어머니에게 사실대로 얘기 해야 되겠고 그리 되면 덜렁댄다고 나무람 받게되어 내키 지가 않고..., 궁리 끝에 몰래 살짝‘자신의 것’ 을 넉넉히(?) 받아다가 임상병리실로 냈다. 이튿날 회진시간. 여느 때와는 달리 납득이 안 갈 정도로 환희에 찬 모습으로 병실 문을 들어서는 주치의 왈, “기뻐하십시오. 기적이 일 어났습니다!!! 임신 3개월입니다.” 황당무제(?) 문 : 비행기와 기차, 서울과 제주, 지휘자와 반주자의 다른 점은? 정답 : 받침 EVERWONDER - 어떤상품설명서들 On a Sears hairdryer : Do not use while sleeping. (and that's the only time I have to work on my hair.) 씨얼스 헤어드라이기 : 잠자는 동안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 때가 내가 머리를 다듬는 시간이냐?- 잠 자면서 머리 다듬는 인간 봤어?) On a bar of Dial soap : “Directions : Use like regular soap.” (and that would be how??...) 다이알 비누 : “사용법 : 보통 비누처럼 사용하십시오” (그게 사용법이라고 하는 거니?) On some Swanson frozen dinners : “Serving suggestion: Defrost.” (but, it’ s “just”a suggestion.) 몇몇 스완슨 냉동 식품: “추천 요리법 : 해동하시오” ( “사람을 뭘로 보고?”이건 단지 요리법이 아닌‘추천’ 일 뿐이다. 그걸 요리법 안내라고 하냐?) – – '˘˙ 해군/2005. 1~2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