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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잠수함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유할 계획 이 없는 선진국들은 추진형태에 의한 잠수함의 분류를 새롭 게 하고 있다. 즉, 과거의 원자력잠수함, 재래식잠수함이라 는 이분법에서 원자력잠수함(Nuclear Submarine)과 비 원자력잠수함(Non-nuclear Submarine)으로 구분을 하고 비 원 자 력 잠 수 함 은 다 시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잠수함과 디젤-전기(Diesel-electric)잠수함으 로 구분하고 있다. 앞으로 조만간에 연료가 고갈되고 나면 또 새로운 추진형태가 탄생할 것이고 추진체계에 의한 잠수 함의 분류도 또 바뀔 것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세계 몇 개국 되지 않는 AIP 잠수함 보유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 사 람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최신 AIP 잠수함을 재래식 잠수함 이라 부르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다시 포를 설치하는 잠수함 미래해전은 전 면 전 보 다 국 지 분 쟁 의 형태가 될 것 이며 비대칭 전 수행이 보 편화될 것이 다. 따라서 잠 수함도 연근 해전, 테러전 쪽으로 발달될 수밖에 없다. 어뢰 한방으로 수만 톤급 적 수상함을 격침시키는 위력도 유지해야 하겠지 만 연안에서 테러를 위해 접근하는 수십 톤짜리 선박도 제 압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수십 억짜리 어뢰로 저가의 고속선을 공격하기에는 아까울 뿐더러 맞추기도 어렵다. 따 라서 포를 장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현실적일지 모른다. 하지만 2차대전식으로 갑판에다 포를 설치하고 부상해서 포를 쏘는 방식이 아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마스트 중의 하나를 포대로 이용할 것이다. 나 홀로 잠수함은 없다 눈에 익은 잠수함 영화 한 장면을 생각해 보자. 아무도 없 는 깊은 밤중에 잠수함 승조원들만 모여 은밀히 항구를 벗 어난다. 함장도 승조원들도 그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다. 출항 후 함장은 비밀도장이 몇 개나 찍힌 봉투를 뜯고 그들의 임무가 지시된 명령서를 읽는다. 그리고 그들이 작 전하고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그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지 모른다. 최고 지휘관과 잠수함 함장만 아는 비밀 속에 그들은 은밀히 작전을 수행하고 돌아온다. 물론, 이것은 사실에 바탕을 둔 잠수함 운 용의 기본이었다. 하 지만 냉전도 지나간 이 시점에 이러한 은 밀한 잠수함 운영은 물 건너 가는 듯 하다. 동시·통합적 합동작전 수행이 보편화 될 미래 해전에서 해군도 타군이나 다국적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듯이 이제는 잠수함도 존재를 위해서 타 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잠수함도 네트워크 전에 개입하여 그 존재가치를 발휘해야 한다. 과거의 잠수 함 장교들은 잠수함의 전문성만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지 만 잠수함 승조장교들도 연합, 합동 작전을 모르면 도태되 는 시대가 오고 있다. 비행기도 공격하는 잠수함 잠수함은 물 속에 서는 독보적인 존재 였지만 항공기에 들 키면 끝장이었다. 기 동력이 좋은 대잠항 공기는 물 속에서 아 무리 빨라봤자‘고양이 앞의 쥐’ 밖에 되지 않는 잠수함에 대해 일방적인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소노부이를 깔고 대잠 무기를 이용해 공격하거나 부상을 강요하여 일단 탐지된 잠 수함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공격의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잠수함도 막다른 골목길에서 고양이에게 쫓 기다 돌아선 쥐처럼 항공기에 대해 뭔가 대응할 기세다. 부 상해서 항공기에다 쏠 수 있는 대공로켓포를 장착하는 것이 아니고 수중에서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대잠헬기가 대잠 탐지를 하기 위해서는 디핑을 해야 한다. 이때, 디핑 소음방위로 잠수함이 미사일을 공격 해군/2005.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