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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4일간(보통 1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상처 부 위가 급속히 흥반과 부종, 농포가 생기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수포와 괴사 등이 생긴다.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근염이나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행 하고 치료된 후에도 피부나 근막, 근육의 괴사로 인하여 피부를 이식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발한과 오한 구토가 뒤따르기도 하고, 이차적으로 패혈증 이 발생하면 저혈압이나 다양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만성질환(당뇨병, 백혈병, 간암 등)을 가진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이상(88퍼센트)의 남자(94퍼센트) 로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92퍼센트) 특히, 간 질환이나 매일 다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70퍼센트)에서 발생률이 높다. 그 외 당뇨병, 악성 종양, 위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였으므로 이런 만 성 질환 환자들은 어패류의 생식을 피해야 한다. ·원발성 패혈증(prinary septicemia)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하였을 경우, 위장관을 통해 감염되면 균은 산과 알 카리에 모두 강하기 때문에 위액을 거쳐 소장에서 증식하 여 장벽을 뚫고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킨다. 갑작 스레 오한과 발열, 정신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 고, 곧이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따르기도 한다. 잠복기 는 16-24시간이며,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대부분의 환 자에서 피부병소가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반상출혈, 수포 형성, 궤양, 괴사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증상 의 특징은 임상 경과가 매우 빠르며, 조직침투력이 강해 서 피부 병변의 발생률이 배우 높고 사망률 또한 40-50퍼 센트로 매우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요망된다. 진단 및 치료 임상증상과 함께 원인균인 Vibrio vulnificus가 동정되면 확진할 수 있다. 특히, 일주일 이내의 어패류 생식 유무, 해수와의 접촉 여부,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중 신체손상 유무 등을 확인하면진단에 도움이 된다. 페니실린, 엠피 실린, 세팔로틴, 테트라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등 감수 성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피부병변은 상황에 따라 절 제, 배농, 절개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패혈증은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며,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생존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세균학적 진단 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임상증상이 비슷하면 즉각 치료 에 들어가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일반적인 치료는 그람음성균의 패혈 증 쇼크 치료에 준하지만, 세포 용해소, 세포 외효소, 항 생제 투여 후 균이 사멸될 때 방출되는 내독소에 의해 여 러가지 염증 매개체들이 방출되어 치사성 쇼크를 일으키 므로 이에 대한 치료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예 방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시에 격리, 환경소독, 검역 등 은 해당되지 않는다. 해산물 특히, 어패류는 반드시 조리하여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어패류는 섭씨 56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 분히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간 질환 환자, 알콜 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의 만성 질환자들은 6월에 서 10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조리하지 않은 해 산물에 의해 이미 조리된 음식물까지 오염되지 않도록 하 여야 한다. 해산물은 익힌 후 바로 다 먹도록 하되, 남기 는 경우는 냉장보관을 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하고, 해변에서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상처가 났을 때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 는 것이 좋다. 해군/2003. 5~6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