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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003. 5~6 28 현 대 해 전 사 ■ 비극의 시작 목표는 확실해졌다. 미드웨이 미군 기지를 향해 108대의 비 행기는 동경시간 오전 1시 45분 편대를 만들어 남동하늘로 날아갔고 드디어 새벽 3시 34분 「도모나가」 부대는 「미드웨 이」 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정찰기와 레이 다를 통해 일본기의 기습을 사전에 탐지하고 있었으므로 모 든 비행기를 공중에 띄워 놓았으며, 지상에는 목제에 함석 을 붙인 모형기와 경비행기 각 1대에 불과했다. 결국, 일본 기가 공격할 때는 전혀 아무것도 없는 빈 기지였다. 그러나 미군기는 언제까지나 공중에서 비행할 수는 없어 곧 착륙하여 연료를 재보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오전 4시 귀로에 올랐을 때「도모나가」 대위는「나구모」 장관에게 전 보를 쳤다. “제2차 공격이 필요함” 「도모나가」 부대의 공격은 오전 6시 경에는 개시될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한편 새벽 4시5분 「나구모」 부대에 대한 「미드웨이」 기지의 제1차 공격대(6대의 뇌격기)와 계속해서 제2차 공격대(4대의 B26)가 내습했 다. 서로 간에 비행기를 통한 공방전이 시작된 것이다. 한 차례 요란한 공격이 지났는가 싶더니 4시50분에는 제3차 공격대(16대의 급강하 폭격기)가 공격을 퍼부었고, 5시 14 분쯤에는 제4차 공격대(15대의 B17)가 내습했다. 비슷한 시각 새벽 5시37분 「아까기」항공모함의 「마스트」 에 신호기 가 올라「도모나가」 비행대의 착함개시를 알렸다. 6시 조금 지나자「나구모」 부대의 준비사항으로 미루어 볼 때 대략 7시30분이 되면 공격대를 발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6시18분 미군의 제6차 공격대(항공모함과 뇌 격기 15대)가 , 6시38분에는 제7차 공격대(항공모함의 뇌 격기 14대)가 내습했고, 6시58분에는 제8차 공격대(항공모 함의 뇌격기 14대)가 연이어 공중공격을 퍼부어 댔다. 7시 15분이 되자 드디어 미국의 최후 뇌격기가 사라졌다. 이리하여「나구모」 부대는 3시간 동안 8회에 걸친 미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것이다. 계속하여 내습한 미군기는 실로 다 종 다양했다. 뇌격기, 급강하 폭격기, B26, B17 그리고 이 상한 폭격기 같은 것…, 7시 20분 「나구모」 장관은 준비된 비 행기의 발진을 명령했다. 4척의 항공모함은 비행기를 발진 시키기 위해 함수를 풍향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5분 후에 는 공격대 전 비행기가 발진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5분간 이 운명을 가르고 말았다. 7시 24분 비행갑판의 선두에 있 었던 전투기의 제1기가 항모에서 발진했다. 그 순간이었다. “적기 급강하!” 느닷없이 견시가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들 고개를 들어 하 늘을 올려다 보았다. 목표를 찾으려 애쓸 필요도 없었다. 요 란한 굉음과 함께 미 항모 탑재기의 폭격기 편대가 순식간 에 푸른 하늘에서 급강하 엄습해 오고 있었다. 「엔터프라이 즈」 비행대는 2개 군으로 나뉘어져 북동 방향에 있는 「소류」 와 그 오른쪽에 있는 「가가」 를 공격했다. 「요크타운」 비행대 는「아까기」 에 대하여 돌격해 왔다. 미군의 이러한 공격은 훌륭한 기습으로서 일본 측은 완전히 불의의 큰 타격을 받 았다. 갑작스런 미군기의 출현은 일본함대의 맥을 끊어 놓 은 듯 했다. 순식간에 화염과 비명소리, 폭음 등으로 아수라 장이 되었던 것이다. 「가가」 가 최초의 폭탄세례를 받았다. 계속해서 「소류」 가 당하고 최후로 「아까기」 가 당했다. 함대 의 수백문의 대공포화도 잘 맞지 않았다. 먼저 내습한 미군 의 뇌격기로 인해 저공을 견제하고 있던 호위전투기는 조금 미 드 웨 이 -Ⅱ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 김 원 곤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