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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만주벌의 별이 되어 ▶ 경박호 전투 1933년 한국독립군이 길림구국군과 연합하여 일본군 과 만주군 연합부대를 흑룡강성의 경박호에서 섬멸한 전 투이다. 1932년 11월 하순 2차 쌍성보 전투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독립군은, 그해 겨울 보급물자가 부족하자 독 립군 부대를 해산해야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일제가 만주를 점령하고 괴뢰국가 만주국이 수립 되며 하얼빈 주위의 북만주 지역이 점차 일·만군의 세 력권으로 활동에 큰 위협을 받게 되고, 한인 동포사회와도 단절되는 등 항일투쟁 조건이 매우 악화 되었다. 지청천·김창환·오광선·조경한·신숙 등 한국독립군 지도부는 1932년 말 한국독립군 작 전지역을 종전의 북만주 지역에서 동포들이 많이 사는 연변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 한국독립군의 고난과 중국 항일 구국군의 지원 해가 뜨면 곧 톱으로 벌목하여 도끼로 장작을 만들고 고목 나무 굴속의 불이 계속해서 타도록하고 눈을 녹여 음료수로 하고 수수밥에 소금국으로 식사하며 밤이면 불의의 적의 공 격에 대비하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하여 교대로 보 초를 서야했다. 식량과 일체의 장비는 중국 구국군에서 수 개월 분을 마차에 실어와서 거처로 운반보급하였다. 한국독립군 주둔 유적지 (흑룡강성 영안시 동경성) 한국독립군 주둔 유적지 (길림성 왕청현) 경박호 전투 유적지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경박호 일대) 한국독립군 대전자령 전투 밀영 길림성 왕청현 천교령 재만한인과 독립군장병이 개간하고 농사를 지었던 흑룡강성 오상현 들판 ▶ 동경성 전투 한중연합군은 승세를 몰아 영안성 공격을 계획하고 1933 년 6월 3일 밤 동경성을 공격하였다. 3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일본군은 북문으로 도주하다가 우군의 복병에게 전멸되었 으며, 만주국군은 여단장 곽세재만이 호위병 몇 명을 데리고 도주하였을 뿐 전부대가 항복하였다. 일본군 점령 만주적진에서 한국독립군의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