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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 전투┃95 ▶ 한국독립군의 동녕현성 전투 1933년 9월 5일 나자구에서 100km를 이동 하여 온 한국독립군은 오의성 휘하의 시세영, 사충항 등의 부대, 중국공산당 계열의 왕청 김 일성 유격대와 연합하여 동녕현성을 공격하게 되었다. 당시 연합군의 총병력은 약 1,500여명 에 달하였다. 9월 6일 늦은 밤 한중연합군은 일제히 동녕 현 공격을 개시하였다. 중공유격대는 서문 밖 서산포대를 공격하고, 한국독립군은 사충항 부대와 함께 서문 공격을 담당했다. 중공유격 대는 서산포대에서 격전을 치른 뒤에 점령하 였고, 서문으로 진공한 사충항 부대와 한국독 립군은 일본군의 완강한 저항을 받아 매우 고 전하였으나, 결국은 서문을 점령하는 데 성공 했다. 동문과 남문을 공격한 시세영, 김일성의 부 대는 비교적 순조로이 성문을 격파하고 동녕 현성 시가지에 진입하였다. 동녕현성 전투는 이튿날 아침까지 지속되었다. 동녕전투는 일본군의 끈질긴 반격과 수많은 지원부대 병력을 투입하면서 저항하여 연합군 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한국독립군도 총사 령 지청천이 부상당하고, 군의관 강진해 등 수 십 명이 전사하였다. 한국독립군 등 연합부대 는 현성을 비록 점령하지는 못했지만, 수백 명 의 일 · 만군을 살상하고 대량의 무기와 탄약 등 군수물자를 노획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한국독립군 동녕현성 전투지(동녕현 신선동과 동녕시내 서문터 시장) 한국독립군 동녕현성 전투지 동녕현성 전투 기념공원, 동녕현 요새전시관, 동녕현 전투 영웅들 동상 중국정부는 동녕현 전투 기념관, 공원, 동상 등을 세우고 전시하고 있지만, 한국독립군 에 관한 기록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당시에 연합군전투에 함께 참여했던 김 일성의 이름은 있으나 지청천, 강진해 등의 이름커녕 참전 자체를 숨기고 있다. 중국정 부가 만주지역에서 전개되었던 우리민족의 독립전쟁 역사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증 거이며, 우리민족사의 말살, 축소왜곡의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독립군 최후의 전투 동녕현성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