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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독립전쟁 50년의 거룩한 울림 ▶ 대한민국임시정부 참의부 국내진공작전 참의부는 임시정부 직할의 군정부로 서 관전현, 집안현 일대 압록강이 가까운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 국경지대의 지 리상의 이점을 이용하여 계속적으로 국 내에 진입하여 무력투쟁을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일제의 국경경비를 끊임없이 괴롭혀 국경지대 정규군의 활동을 묶어 놓았다. 1924년 참의부의 항일투쟁은 매 우 활발하였고, 서간도 일대 독립군 국내 진공작전의 대부분을 수행할 정도로 두 드러진 전과를 올렸다. 1924년 6월, 참의 부 3중대장 최지풍은 소속 소대장들에게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할 것을 명령하였 다. 소대장 김용택은 전 소대원을 3개대 로 나누어 일제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를 공격했다. 이 때 저항하는 일경을 사 살하고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소각하였 다. 국내진공작전은 평안북도 주민들에 게는 독립에 대한 긍지와 용기를 주었으며 많은 청년들이 독립군에 자원 입대하였다. 참의부의 국내진공 작전은 끊임없이 압록강을 건너 평안도 일대에 조선총독부 경찰대, 헌병대와 일본군 주둔지를 공격하였 다. 참의부의 국내진공작전은 독립전쟁을 통해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독립군의 결의와 의지를 만 방에 알렸던 전투였다. 조국광복 이후, 독립군의 독립전쟁의 역사는 축소되어 잊혀지고, 우리나라 광복은 오로지 연합국의 승 리가 가져다 준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정부수립 이후의 역사교육도 역시 그렇게 가르쳐 왔던 것 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은 참의부를 비롯한 수많은 무장독립투쟁 단체의 피와 땀과 눈물, 고귀한 희생으 로 이룩한 결과라는 사실을 이제라도 바로잡아 올바르게 가르치는 역사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다. ▶ 조선3대총독 사이토를 압록강에서 사살하라! 참의부의 국내진공 군사작전 가운데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조선3대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사살하고 자 압록강 국경 순시에 나선 일행을 공격한 것이다. 1924년 5월 19일 낮 12시, 평북 위원군 마시탄 절벽 에서 사이토 일행을 사살하기 위해 기다리던 참의부 제2중대 제1소대장 장창헌의 사격 지시를 신호로 13 명의 독립군이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갑자기 총탄이 쏟아지자 사이토는 물론 평북 국경수비경찰도 크게 당황했다. 대응 사격에 나서며 두 척의 배는 달아나기 시작했고 참의부원들은 계속 사격을 가했다. 참 위 한웅권과 이춘화, 김창균 등 8인으로 조직된 사이토 사살을 위해 집중사격을 가하였지만, 거리가 멀고 사 이토 일행이 전속력으로 도주하여 실패하였지만, 당시에 조선총독 사이토가 받은 충격은 압록강 일대 를 함부로 순시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것이다. 조선혁명군 국내진공작전지. 평안북도 만포와 중국 집안시 사이를 흐르는 압록 강의 겨울은 일제강점기 당시 혹한의 강추위를 이겨내며 얼어붙은 강위를 건넜 던 독립군의 뜨거운 독립열망을 증언하고 있다. 참의부 독립군이 조선3대총독 사이토를 사살하기 위해 작전을 전개했던 평북 위원군 마시탄. 현재는 노호초 댐이 건설되어 당시의 모습은 가파른 절벽의 모습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