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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23년 6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정신여학교에서의 실력 양성과 중국 상하 이 망명 김순애는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서 1889년 5월 12일 태어났다. 고향의 소래 학교에서 신식 교육을 받았다. 1899년 제중 원의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전신)로 진 학한 친오빠 김필순(金弼淳)의 인도로 1901 년 식구들과 상경하였다. 새문안교회에 다니 며 정신여학교에 입학해 근대 학문을 수학하 였다. 1909년 6월 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초 량소학교 교사로 부임하였다. 세브란스병원 의사로 근무하던 김필순이 일제 경찰의 감시를 받았으므로, 1912년 함 께 남만주 통화현(通化縣)으로 이주, 망명하 였다. 1915년 9월 서간도 통화현에서 난징 (南京)으로 옮겨 명덕여자학원(明德女子學院) 에 입학하여 수학하던 중, 1919년 1월 김규 식(金奎植)과 결혼하였다. 김규식은 김필순과 막역한 친구 사이였고, 같은 새문안교회 교인이었다. 김규식은 군수 를 지낸 조순환의 무남독녀인 조은수(趙恩受) 와 결혼했는데, 그녀가 1917년 지병으로 사 핵심공적 1919년 김규식과 결혼하 여 해방될 때까지 대한애 국부인회 회장 등 여성단 체 간부로, 혹은 독립운동 단체 중요 간부로서 대한 민국임시정부를 도와 독립 운동에 공헌하였다. 주요약력 ● 1889년 5월 12일(양력 6월 10일) 황해도 장연 출생 ● 1911년 오빠 김필순과 함께 서간도 통화현으로  망명   ● 1919년 상하이에서 신한청년당 이사, 대한애국부 인회 회장, 대한적십자회 이사 ● 1923년 대한애국부인회 대표로 국민대표대회 참가 ● 1934년 상하이 한인여자청년동맹 간부로 활약 ● 1943년 한국애국부인회 재건, 재중자유한인대회  선언문 발표 ● 1976년 5월 17일 서울에서 타계 ■ 건국훈장 독립장 김순애(金淳愛) 선생 대한애국부인회 등 여성독립운동 앞장서 김규식과 결혼, 독립운동 내조하면서 “본래 우리의 독립은 평화회의나 모종의 유력한 단 체로부터 승인을 받던지, 첩지(帖紙)를 내어 주듯  할 것이 아니오. 우리의 최고기관으로부터 각 단체  또는 전 민족의 합심과 준비 여하에 달렸나니, 이것 이 있으면 우리에게 독립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우 리에게는 파멸이 있을 따름이오.” - 1921년 1월 상 하이 환영회 석상에서의 연설에서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