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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정문헌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장 13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정문헌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장 일자리 창출과 교육여건 개선, 주민들과 소통으로 신뢰 · 공감 높이며 “종로구가 미래문화의 산실로서 ‘세계의 본(本)’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산하에는 모두 25 개의 자치구가 있다. 어느덧 민선 8기를 맞이한 서울시 자치구. 이 가운데 학자에서 국회의원으로, 다시 서울시 구청장으로, 현재 고위 행정가 · 공직자로 변모한 독특한 경력의 구청장이 눈에 띈다. 바로 정문헌(鄭文憲) 종로구청장은 국회의원에서 구청장으로 ‘직급’을 낮춰 출마하여 당선된 구청장 이성헌 서 대문구청장 외에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저명한 사회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 정치 가인 전진한(錢鎭漢, 1901~1972) 선생의 외손자로 알려져 있 다. 또 그의 부친은 4선 국회의원과 정무장관을 지낸 정재철 (1928~2021) 의원이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보기 힘든 ‘정치엘 리트’가문 출신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에 정구청장을 서면인터뷰하고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 다.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귀중한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최근 워낙 공무로 분주하여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먼저 학자에서 정치가로, 다시 행정가의 길로 변모한 계기 나 목적,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 해 정구청장은 평소에 듣기 어려운 개인적 이야기를 털어 놓 는다. 정치입문 계기와 행정가의 길 “제 외할아버지 전진한 초대 사회부장관께서는 4선 국회의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1966년 서울 종로 구(삼청동) 출생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정치 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 득하였다. 그 후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교 수와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 했다. 전문저서 『탈냉전기 남북한과 미국』(매봉,  2004)을 발간하였다.  이처럼 학자의 길을 걷다가 2004년 5월 제17대 국 회의원(강원도 속초시 · 고성군 · 양양군/한나라당,  2008년 5월까지)에 당선되어 정치의 길로 들어섰 다. 이후 대통령실 통일비서관(2009.1~2011.1),  제19대 국회의원(2012.5~2016.5, 속초시 · 고성 군 · 양양군/새누리당),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종 로구 당협위원장(2021.8)을 거쳐 2022년 7월 1 일부터 제36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청장으로 활 동하고 있다. 글ㅣ월간 『순국』 편집주간 사진ㅣ종로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