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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 9]DMZ & 국경선 평화학교 역사탐방 ♣ DMZ & 국경선 평화학교 역사탐방 2023. 8. 19(토) 일시:2023년 8월19일(토)오전 8시출발(당일) 출발지:유족회 사무실앞 도착 : 유족회 (오후 7시경) 교통:40인승 관광버스 장소:철원국경선평화학교/제2땅굴/평화전망대/ ▣ 철원 [ 鐵原 ] 푸른 산이 둘러싼 평원 강원도 철원은 궁예가 세웠던 태봉(泰封)의 수도였다. 고려 태 조 때에 왕도인 송악의 동쪽에 있다 하여, 동주(東州)라고 불렀다. 권근은 시에서 ‘동주의 성 아래 풀이 우거졌구나. 한 번 바라보니 쓸쓸한 광경 흥망성쇠를 느끼게 하네’라 했다. 이맹균(李孟畇)은 ‘푸른 산은 그림같이 평원을 둘렀고, 푸른 나무는 바람을 머금어 가을 을 움직이네’라고 읊었다. 여기에서 동주는 ‘동쪽의 고을’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원산 사이에 구조곡(構造谷)이 놓인 추가령지구대의 일부이므로, 구조곡을 따라 경원선이 놓여 있었으나 국토의 분단과 함께 철도가 단절된 곳이다. ‘철마는 달리고 싶 다’는 표어가 나올 정도로, 통일의 염원이 간절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 동란기에는 전투 가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로 알려졌으며, 입지 이동에 의한 신철원(新鐵原)이 생겨났으 나, 이름만으로 철원을 이어왔을 뿐 장소에서만큼은 다르다. 부근에는 인민당 당사. 임꺽 정의 활동무대였던 고석정(孤石亭)과 항일독립투사 박용만선생의 생가터가 자리하고 있으 며 산지로 에워싸인 수변 환경의 산정호수(山井湖水)가 자리하여, 새로운 생태보존적 관 광자원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는 미래의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