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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윤호상 상임대표의장 3) 권두사 ♣권두사 안녕하세요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한발 물러서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 습니다.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가을 추수가 눈앞에 있지만, 농어 촌의 걱정은 태산 같습니다. 폭염과 긴 장마로 논밭의 작물이 타 들어 가고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양식어민들의 피해가 속출하 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이 고공행진을 하여 도시민의 생활이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치는 여야가 연일 갑론을박하며 정쟁만을 일삼고 민생은 팽개치고 총선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진실화해기본법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실 종되고 말았습니다. 존경하는 백만 유족 여러분! 2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유족은 기대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민간인학살 신청 건수 대비 0.7%에 못 미치는 결정문을 채택하여 유족의 분노 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고령의 유족들이 망연자실 하고 있습니다. 언제 문을 닫아버릴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를 부정하였던 극우 뉴라이트 출신 김광동이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과거사를 전면부정하고 특히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에 대해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선 조사관들도 목멘 소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조사 기간이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유족회와 관련피해단체들은 백방으로 진실화해위원회를 성토하고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여 진실화해위원회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입니다. 또한 부역혐의 사건에 대해 악질부역. 살인자, 암살자 등 등급을 조사보고서에 명기하 여 유족회의 반발과 사회각층과 언론의 질타에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민간인학살을 정당화시키려는 음흉한 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