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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그러나 신청숫자가 가장 많은 민간인학살 조사의결은 2기 진실화해위 출범 3년동안 고작 300여 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300여건도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조사된 사건을 의결시킨 것에 불과하다. 지지부진한 진실화해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고 김광동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전격 임명하였다. 김광동 위원장은 상임위원 임명 때부터 이미 부적격 인물로 평가되었지만 다른 위원들 이 결격사유로 자진사퇴 하면서 어부지리로 상임위원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결국 위 원장으로까지 승진 임명되었다. 김광동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 우리 위원회는 역사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역사적 정의를 재정립하고,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피해구제 방안을 강구해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과제를 부여받은 기관』이라면서 『성공의 대한민국 역사가 걸어온 뒤안길에 남겨진 그늘 을 재조명하고 잘못된 부정의를 바로 잡아감으로써 화해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향에서 진상규명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 단 하나의 억울한 희생도 진실규명 없이 남겨지지 않도록 조사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단 하나의 진실 왜곡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 하 겠다. 이미 대한민국(K)-진실화해 모델에 대해 다수 국가가 주목하고 있다』 며 『진실화해 위원회는 역사사건의 피해와 희생에 대한 화해통합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동은 취임사에서 밝힌 목적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며 진실화해위원회를 이 념 논쟁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김광동은 제주 4.3과 5.18 민주항쟁을 왜곡, 폄훼한 것은 물론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 이며 불행인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 사건을 두고 군경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민간인을 희생시켰는데 배상을 해주는 나라가 세계에 어느나라가 있느냐? “배상을 해주는 것은 사 회의 부정의다” 라고 날을 세우며 피해 유족들에 대해 2차 가해를 하였다. 김광동은 피해유가족을 괴롭히며 희열을 느끼는 카타르시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언론에 보도되면 제보자를 색출하라 는 지시를 내리는 등 옹졸함과 치졸함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