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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하(당시22세)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9년 전남 승주 출생 1981년 순천 중앙초등학교 5년 중퇴 1983년 노동일 시작 1989년 성남피혁 근무, 민주화운동 직장 청년연합 회원으로 활동 1991년 5월 10일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전남대에서 분신 1991년 5월 12일 운명 |34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노동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려서부터 중국집 배달원, 가방공장 공원 등의 노동일을 하였다. ’89년초 대학출신 현장 활동가를 만나면서 열악한 노동현실에 대해 인식하게 된 동지는, 서울 민주화직장청년연합의 풍물강습반에 등록해 활 동하기에 이른다. 동지는 평소에 망월동 참배를 원했으며, ’91년 5월에는 5월 9일 국민대회에 맞 춰 광주로 갔고, 5월 9일 분신해서 투병 중이던 박승희 동지에게 문병을 가기도 했다. ’91년 5월 10일 동지는“노태우정권타도”를외치며한점불꽃으로산화하였다. 분신 이틀 후인 12일, 동지는“노동해방을 위해 분신을 생각했다”라는 말을 마 지막으로 남기고 운명하였다. 끝내살리라 |341| 열사의뒷모습 - 윤용하열사분신에부쳐- 분신하루전날 장미꽃사들고승희양을찾아왔더란다 꼭좀만나보고싶다고- 면회는곤란하다고하자 주루루눈물을흘리며돌아서더니 아무말없이그냥가더란다 못배웠어도알건다안다 믿고또믿었던역사의합법칙 노동자가주인되는세상! 국졸을최종학력으로사회에내던져지고 노동자로각성되고절망도되어본그는 기다림에너무지쳐 차라리앞질러가고싶었나보다 계급도착취도없는세상속으로 외로울까봐혼자남은형에게 수많은동지를만들어주고 - 새길문예창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