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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윤윤기(승원) 기념비 마음을 다해 학문을 권장하고 부지런히 힘써 仁(인)을 베풀었다. 은혜를 입게하고 덕을 베풀며 학교를 세워 오래도록 봄이오다. 위대하도다. 學山(학산) 선생은 칠원의 훌륭한 집안인데 재주와 품격이 단정하고 온아하였으며 학식이 고명하였다. 갑술년 봄 학교건설을 하여 홀로 계책을 다 하였으며 어질고 수고를 하고 나무 아래에서 교화함이 극진하여 학교를 준공하여 입실하니 촌음을 아꼈다. 병자년 풍우에 교실이 무너져 다음날 부터 또 나무 아래에서 교학하기를 게을리 아니하였다. 정축년에 다시 창건하니 노심진력함이 배로 더 하였다. 기타 지방 출입에 각종 사업을 친절히 설명하고 지방의 개발에 한결 같으니 눈으로만 보고 있을 수 없고 침묵만 할 수 없어 비석에 세겨 오래도록 전하게 하고자 한다. 1939년 5월 천포 유지 일동 세움. 죽포 조득승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