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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월29일 토요일 11 (제158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경자년(庚子年)새해가 밝은지도 어 느덧 달포가 지나고 있다. 우리 종친 들 도 잘 알 고 있 듯 이 올 해 는 쥐 의 해 이 다. 이러한 쥐의 해에“쥐뿔도 모르면 서 아는 체한다.”라는 말의 유래를 먼 저 잠시 살펴본다. 쥐에 뿔이 있을까 요,없을까요?물론 없는데,왜 사람들 은 뿔이 없는 쥐를 상상하면서 “쥐뿔 도 없다”, “쥐뿔도 모른다”고 할까요? 쥐뿔에 대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보면 다음 과같다. 옛날 어떤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 었다. 그는 한가할 때면 윗방에서 새 끼를 꼬았는데, 그 때 생쥐 한 마리가 앞에서알짱거렸다. 그는조그만쥐가 귀엽기도 해서 자기가 먹던 밥이나 군 것질감을 주었다. 그러자 쥐는 그 남 자가 새끼를 꼴 때마다 그 방으로 왔 고, 그때 마다 그 남자는 무엇인가 먹 거리를 조금씩 주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남자가 이웃마을에 외출을 했 다 가 들 어 오 니 자 기 와 똑 같 이 생 긴 남자가안방에앉아있지않은가? 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네 이 놈 , 너 는 누 군 데 내 방 에 와 있 는 것 이 냐?”그러자그남자도같이고함을지 르는 것이 아닌가? “너 야 말로 웬 놈 이냐? 집안 식구가 모두 나왔으나 도 대체누가진짜주인인지알수가없었 다. 자식은 물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인까지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둘은 똑 같 았 다 . 어 쩔 수 없 이 모 든 식 구 가 모인 상태에서 집안 사정에 대해 질문 을 하고 대답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을 진짜주인으로인정하기로했다. 부인 이름, 아버지 제사 날, 아들 생 일 등등...둘 다 막힘이 없이 대답을 했 다. 그러자 부인이 부엌의 그릇 수를 물 어 보았다. 아무리 주인이라도옛날의 남편들은 부엌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 다. 부엌 살림살이는 물론 그릇이 몇 개인지 어찌 알겠는가? 진짜 주인은 대답하지 못했으나 가짜는 그릇과 수 저의 수까지 정확하게 맞추었다. 결국 진짜 주인은 식구들에게 모질게 두들 겨 맞 고 쫓 겨 나 고 , 가 짜 가 그 집 의 주 인이 되었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그는 신세를 한탄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그러다가 어느 절에 들러 서, 노승(老僧)에게 자신의 처량한 처 지(處地)를 하소연했다. 노승은 여차 조차 사연을 들은 뒤 에 이렇게 말했 다. “그 가짜는당신이먹거리를 준생 쥐라오. 그 놈은 당신 집에서 살면서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고, 부 엌에서밥을훔쳐먹다보니부엌살림 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오.” 그는 노발 대 발 하 며 당 장 돌 아 가 서 그 생 쥐 를 때 려죽이겠다고했다. 노승은 조용히 타일렀다. “어림 없 는 말이오. 그 놈은 당신의 손때가 묻 은밥을얻어먹으면서 당신의 정기(精 氣)를 모두 섭취해서 영물(靈物)이 되 었소. 그렇게 쉽게 죽일 수는 없을거 요.”“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여 기내가기른고양이를줄테니데리고 가서 여차 조차 하시오.” 그는 노승에 게 얻은 고양이를 보따리에 감추고 자 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대청(大廳)에 는가짜주인이자신의부인과함께담 소(談笑)를 나누고 있다가 소리를 질 렀다. “저 놈이그렇게혼나고도 또왔 단 말이냐?” 그러자 아들을 비롯한 식 구들이 모두 나왔다. 그 때 그는 보따 리를 풀어헤치며 고양이를 내놓고 이 렇게대꾸했다. “오냐,이놈아. 이것이나 본 뒤에 떠 들어라.”가짜 주인은 고양이를 보자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피하려 했지 만 고양이가 더 빨랐다. 비호(飛虎)같 이덤벼들어목을물자가짜주인은다 시 생쥐로 변해서 찍찍거렸다. “이래 도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느냐?” 그가 지금까지의 사연을 털어 놓자 아내와 가족들은 백배 사죄하면서 잘못을 빌 었 다 . 그 날 밤 술 상 을 들 고 남 편 에 게 온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남편 은 껄 껄 웃 으 면 서 말 했 다 . “여 보 , 당 신 은나와그만큼살았으면서내뿔과쥐 뿔도 구별 못한단 말이오?”아내는 더 욱 고개를 들지 못했고, 남편은 너그 럽게 용서를 해주고, 잘 살았다고 한 다. 위 이야기에서 뿔은 남자의 성기 (性器)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래서 외 형상 성기와유사한뿔로바뀌어서“쥐 뿔도 모른다.”란 속담이 된 것이라고 하는데, 이 속담의 의미는“평생을 함 께 산 배 우 자 의 몸 에 대 해 서 도 모 르 는 주제에 뭐가 잘 났다고 아는 척 하느 냐 ? 즉 , 당 연 히 알 아 야 할 것 도 모 르 는 주제에.. 공연히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라는 뜻이라고 전해진다. 경 자년새해에는우리종친및종친가족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고 만사형 통(萬事亨通)하시기를기원드린다. 육십갑자(六十甲子)의 37번째인 경 자년 새해에는 지난해까지 만 해도 사 회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웠고, 어려움 이 중첩되어 많은 국민들의 생활이 어 려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2020년 올해 에는 생활이 좀 더 윤택해지고, 사회 분위기가 안정되면서 더 이상 보수, 진보의 갈등이 없었으면 좋겠다. 특 히, 자유민주주의 체재인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자 (대통령)가 올바른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들이 마음을 편안히 갖고, 안정된 경제생활 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염원해본다. 즉, 인 류 의 장 구 한 문 명 사 적 으 로 볼 때 오 늘날 우리의“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 재 ” 는 이 와 대 비 되 는 소 위 “사 회 주 의 체재”를 월등히 앞서는 매우 우월 한 자본주의 체재인 만큼, 지도자는 국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지속적인 생 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대내외 적인 국정과 경제활동을 변함없이 선 도(先導)해나가야할것이다. 다시 말하면, 각 가정과 사회가 좀 더 안정된 바탕위에 사랑과 행복이 가 득한삶을살아갈수있도록우리의지 도자는 나라를 지혜롭게 잘 이끌어 줘 야할것이다. 모든 가정과 사회가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생활을 도모하는 일만큼 가치 있고,중요한일이또어디있겠는가? ※필자 연락처 :010-5274-9885,E- mail : dong-wonp@hanmail.net 사랑과행복이충만한삶,명상(瞑想)과 기공(氣孔)수련으로도모할수있나(상) -육십갑자(六十甲子)의서른일곱번째인경자년(庚子年)새해가밝 았다.지난해까지만해도사회경제적으로혼란스러웠고,많은국민들 의생활이어려웠던것이사실이지만,2020년올해에는생활이좀더윤 택해지고,사회분위기가안정되면서더이상이념갈등(보수,진보등) 이 없었으면 좋겠는 바,자유 민주주의 (自由 民主主義)의 체재인 대한 민국(大韓民國)을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자(대통령)가 올바른 사상(思 想)과 시각(視覺)을 갖고 국민들이 좀 더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안정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염원하며,지혜롭게 이끌어주 어야-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다산은 조선을 대표하는 대학자였습 니다.“어려서는영특했고커서는학문을 좋아했다. (幼而穎悟 長而好學)”라는 자 신의평가가있지만,다산은어린시절은 많은 기록이 없어서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연보(年譜)에는 “네 살 때에 『千字文』을 배우기 시작했다. 7세에 5언 시를 지었다. 9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 다.10세에경사(經史)를배우다.”라는내 용이 있을 뿐이며, “15세에 장가가다.”라 는내용만전해지고있습니다. 학문의 잘못된 이론을 비판하고, 썩 은세상을통렬하게비판함이야칼날처 럼 무섭게 열거했고, 근엄하고 철저하 게자기관리에뛰어났던다산이었기에, 수더분한 인간미 같은 것은 없는 사람 으로 여길 수 있는데,몇 군데에 나오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다산 역시 보 통의 인간이었고, 여느 아이들과 구별 할 수 없게, 개구쟁이 시절도 있었음을 알게 해줍니다. 다산은 9세에 어머니를 잃고 큰형수의 돌봄으로 10세 전후의 시 절을보냅니다.“어머니가세상을떠나시 니, 약용은 그때 겨우 9세였다. 머리에 이 가 끼고 얼굴이 구질구질하여 형수가 날 마다 힘들여 씻기고 빗질을 해주었으니 약용은 몸을 빼내 달아났다. 형수는 빗과 세숫대야를 들고 도망친 곳으로 따라와 다독이며 씻으라고 애원하였다. 달아나 면붙잡고울고웃으며꾸짖고놀리고하 여 시끌벅적 온 집안이 한바탕 웃음판이 되었다.다들 약용을 얄미운 아이로 보았 다.(丘嫂恭人李氏墓誌銘)”라는 글에서, 개구쟁이로 온 가족을 괴롭히던 일을 기 술했습니다. 형수의 일생을 기록하면서 자신의어린시절을이야기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형수가 젊은 나이로 요 절하였고, 다산은 아버지의 새로운 측 실 (側 室 ) 로 들 어 온 서 모 김 씨 의 슬 하 에서 자랐습니다. “서울에서 처녀 김 씨를 맞아 측실로 삼았는데 그때 나이 20세였으니 그분이 서모 김씨이다.서 모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약용의 나이는 12세로, 머리에 이가 많고 부 스럼이잘 생겼다.서모는 손수 빗질을 해주고 그 고름과 피를 닦아 주었다. 속옷이나 바지, 적삼이나 버선도 빨고 꿰매며 바느질하는 수고도 서모가 도 맡아 하다가 약용이 장가를 든 뒤에야 그만두었다.(庶母金氏墓誌銘)”라고 말하며, 어린 시절 머리에는 이가 득 실거리고, 부스럼이 많아 피고름을 흘 렸다는 이야기 도했습니다. 10세 전후 큰형수를 괴롭히 고 집안 식 구들에게 미움을 받던 개구쟁이 다산을 그런 글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자 (賢者)의 우뚝한 지위에 오른 다산,그도 인간이었기에, 어린 시절에는 개구쟁이 로장난치기좋아했음을알게되었고,태 어나기전의천재가아닌,후천적으로끊 임없이 노력하고 용기를 지니고 포기와 좌절을 알지 못했기에 그만한 학자의 지 위에오를수있었음을보여줍니다. 또하나다산의뛰어난인품을알게해 주는 글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남존여 비의 불평등한 세상에서, 자신을 돌봐준 어린 시절의 은인인 서모와 형수에 대해 글을지어그들의공덕을칭찬할줄알았 던다산의 마음입니다.어머니없이자라 는 자신을 돌봐주고 보살펴주었던 서모 와 큰형수의 은혜를 잊지 못해 뛰어난 글 솜씨와 미려한 문장으로 그들의 일대기 를 곱고 아름답게 기술했다는 것입니다. 무명의 여인들이 다산의 글을 통해 역사 적으로 영원히 살아있게 해준 사실 또한 대단한일이아닐수없습니다.역시다산 은대단한분이었습니다. 개구쟁이다산의어린시절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마음을 비우 고,마음을다스려편안해지고싶어도쉽 지가 않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표현되는탐진치(貪瞋癡)를없애면된다 고 하지만, 욕심을 없애기가 어디 쉬운 가? 분노가 올라오는데 쉽게 참을 수가 있는가? 어리석지 말라고 하지만, 누가 어리석고싶어어리석은가?마음을다스 리는 좋은 방책으로 금강경 사구게를 추 천한다.방대한금강경의핵심진리를함 축 요약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마음 다스 리는 방책이다. 금강경 사구게를 암송하 면我相을깨면서과거생에지은온갖나 쁜 인연도 소멸시킬 수가 있다 . 제1구는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 망(皆是虛妄)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 相) 즉견여래(卽見如來)로서, 무릇 상을 가지려고해봐야다허망하니,만일모든 상이 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진리 를 알게 되리라고 하고 있다. 제1구는 나 스스로의마음가짐에대한경구이다. 相이란 눈에 보이는 모든 것, 촉감, 소 리, 생각과 가치관 등이다. 상을 상이 아 닌것으로본다는것은,세상만물을있는 그대로본다는말이다.나와다른삶의방 식,나와 다른 의견과 주장,나와 다른 종 교와신앙,나와다른사랑의방식도모두 있는그대로볼수있어야상에대한집착 을 버린 것이다. 이는 자기 마음속에 無所 有를가지라는뜻이다.무소유는재물등 을갖지말라는것이아니라어떤것에도 집착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시간이 지나 면다허망하기때문이다. 제2구는 불응주색생심(不應住色生 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住聲 香味觸法生心) 응무소주(應無所住) 이 생기심(而生其心)으로서, 사물에 머물 러 마음을 내는 견물생심 하지 말고,소 리븡냄새븡맛븡감촉븡제도 등 그 어떤 것에 도 머 물러 마음 을 내 지 말 고, 어 디에 도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한다.제 2구는 상대로 인해 생기는 나의 마음에 대한 경구이다. 상대가 그 어떤 매력적 인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초연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상대에게 바라는 마음 이 있다 면 그것 은 곧 나 에게 큰 괴 로움을 가져온다. 그 어떤 댓가나 흔적 도 생 각하 지 말고 도 와주 겠다 는 마음 을 내면,내는만큼내마음은편안해진다. 제3구는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 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 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로 서, 육신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 로나를찾으려고한다면그것은곧 사 도를 행함이니, 결코 진리를 찾지 못하 리라는것이다.제3구는상대가 나의 마 음을 미혹하려고 할 때 대처하는 경구 이다. 사람들이 아부하는 가장 전형적 인 방법은 당신은 훌륭하십니다. 당신 의 말씀은 백번 지당하십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삿 된 짓 을 분 별해 내지 못하고 사 실로 믿게 되면 잘못으로빠질수밖에 없다 . 제4구는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 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 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으 로서, 일체의 작위적인 것들, 마음을 일 으키고 마음이 조작하는 일체의 모든 것들은 금방 사라질 꿈이요, 환상이요, 거품이요, 그림자요, 이슬이고, 번개와 같다. 마땅히 이러한 생각으로 모든 것 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4구는 제1구부터제3구까지의 나스스로가져 야 하는 마음자세, 상대 때문에 생기는 나의 마음, 상대가 나에게 주입하는 마 음, 이 모 든 것들 은 시간 이 지나 면 모두 사라지는 일순간의 현상이니, 집착을 갖지 말고 항상 無所有, 無所住, 無所惑 하라는경구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 을 추구한다. 그러나 지혜수준이 다르 기에 모든 사람이 그런 경지에 도달하 지는 못한다. 금강경 사구게는 최고의 지혜이다.나 자신의마음을무소유상 태로 유지하고, 상대를 대할 때는 무 소주 상태를 유지하며, 상대가 나에게 달콤한 말을 할 때 분별하고, 시간이 지나면 작위적인 것은 모두 다 사라지 니,조금도섭섭할필요가없다. 세 가지 마 음 비 우 기 : 無所有, 無所住, 無所惑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한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집안을 가정 이라고 한다.가정은 가장을 중심으로 조· 부모와 자손 또는 부부 등이 공동생활을 하고있는인간사회에서가장작은집단으 로서사회구성의핵(核)이라고할수있다. 그러므로 가정은 사회조직의 근본바탕으 로통치조직인국가의기본원리로서 작용 한다.그래서가정은1차집단이라하고국 가를2차집단이라규정하고있는것이다. 우리의군사부일체사상(君師父一體思 想)은 1차 집단의 대표자인 아버지와 2차 집단의대표자인임금과스승을동일화하 게 생각하는데서 연유하고 있다.이것은 1 차 집단의 원리가 바로 2차 집단의 원리로 바로적용되는대표적예에속한다. 우리나라에서 가(家)를 운영하는 원리 로는가(家)의구성원리를규정하고있는 종법제도(宗法制度),가례(家禮),제례(祭 禮),가족윤리(家族倫理)등이있다. 가족윤리중에서핵심을이루고있는것 은부모와자식간의윤리적인효(孝)가그 기초이다.삼강(三綱)에서 부위자강(父爲 子綱)과 오륜(五 倫)에서 부자유친 (父子有親)은 국가 의윤리인충(忠)과 학문의 윤리인 스 승에 대한 도의로 확대되어 전체사회 에 대한 기본을 제 공하고있다는것이그좋은예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항상 가족윤리를 어떻게 확립하고 유지할 것 인가에집중하고있다. 어느씨족을막론하고가계전승(家系傳 承)은매우중요한의미를갖는다.그이유 로 1차적으로 생(生)의 전승을 통한 자기 보존 본능에 기인한 것이고 2차적으로는 생활공동체의자정이가지는사회적,경제 적,문화적,기능의중요성때문이다. 가정에는 가정을 대표하는 가장(家長) 이 있고, 가족원(家族員)이 있다. 가장은 가족원을 통솔하고 지휘하는권한을가지 며, 그리고 가족원들은 가장에 협력하여 가문(家門)의유지번영을위해함께노력 해야하는의무가있다.그리고일가(一家) 를 이루고 있는 가정의 역 할을 생산적,교 육적, 의례적, 종교적 기능 등이 있다. 가 (家)에있어서구성원인개인의존재는유 한(有限)하지만, 반면에 가문(家門)의 존 재는세대(世代)를거쳐서다음세대로전 승되기때문에영원한것이다. 이영원한것을가통(家統)이라고한다. 가통은 개인을 초월하는 신성한 권위이기 때문에 이를 족보로서 기록하여 가통을 분 명하게밝혀서보존하려는것이다.이러한 가문의신성한권위는종교적숭배의대상 으로 승화되어 조상에게 제사지내는제례 (祭禮)행위로나타나게된다. 사 람은 누 구나 다 이 세 상에 태 어나 가 정에서 자라게 되며 몸을 소중히 보존하 고 교 양과 학 문을 닦고 넓혀 도 (道)를 실 천하려고 함은 인간생활의 행복을 추구 하고미래의역사에그이름을떨쳐나름 길러준 부모와 조상과 가문을 영광스럽 게 하기 위 한 생각 이 있기 때문 이다 . 우리 인간사회는동물사회와는 달리 충 (忠)·효(孝)·예(禮)가 있다. 날로 떨어져 가는 도덕과 윤리의식을 회복하기위하여 먼저 쇠퇴해가는 충·효·예 정신을 되살려 서총체적난국에휘말려들어가는사회를 극복하는데청심제가되어야하는데,이는 가정에서이루어져야된다고생각된다. 효는 덕(德)의 근본으로 가정의 윤리이 고, 예는 질서의 근본으로 사회의 윤리이 며,충은신(信)의근본으로국가의기강이 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 를 공경해야 되는 것이 효요,사람이 마땅 히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리가 예이며, 국 가에대하여정신적본분의자세를가다듬 어목숨을다하는것이또한충이다. 서구의 물질문명과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이 사회 에 우리 고유 전통 윤리사상인 충·효·예 가 사라진다고 하면 무엇으로 이 나라를 지탱해 갈 것인가? 효는 정성을 다해 부 모를섬기는것이요,예는스스로낮추고 다 른 사 람을 높 여 공 경하 는 것이 며, 충은 믿음으로 충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나라는 마땅히 의(義)로워야 백성 또한 마 땅히 충 성을 행 할 수가 있 다 . 효는 하늘의 법도이며, 땅의 의리(義 理)이고, 백성의 행실이다. 효로 인한 가 르 침은 그로 말미 암아 저 절로 충이 생겨 나는 것이다.예의 근본은 조화와 질서에 있다. 논어 학이편(學而編)에 효제(孝 悌)를 인(仁)의 근본이라 했다. “군자무 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悌也者 其爲仁 之本與)”란 구절이 있다. 사람은 근본을 추구하는데 힘써야 한다. 근본이 확립되 면 길 과 방법 은 저절 로 생긴 다. 근본은 인(仁)이며, 인의 근본은 효 (孝)와 제(悌)이다. 여기서 인이란 협의 로는모든사람을사랑하는것이요,광의 로는 모든 덕(德)의 근본으로 받들어 해 석해야 한다. 효는 부모에게 행하는 것 이요,제는 형이나 연장자(年長者)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질서와 조화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예 이므로 예의의 기본이 되는 효를 중심 으로 사람마다 상호간에질서와 조화가 저절로형성되도록해야하는것이다. 논 어(論語)에 “부지례 무이입지(不 知禮 無以立地)”라 했다. 즉 예절을 알 지 못하면 사회에 설 수가 없다는 것이 다.또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君使臣 以禮 臣使君以忠)”이란 말이 있다. 임 금은 신하를 예로서 부리고, 신하는 임 금을충의로써섬겨야한다는것이다. 비록 임금일지라도 신하에게 지켜야 할 예 를 반드 시 지 켜야 한 다고 , 논 어에 서 강조 한 바 와 같이 사회 생활 에서 상 급자 와 연장자는 언제나 솔선수범과 본보기 적 자세 로 예 를 지키 게 되면 사회 는 밝아 지게 된다. 충·효·예는 망령되지 않아야 하고, 인자함이 있고, 품어주고, 가르침 이 있어 남을 깨 우쳐 줌 이 있 어야 사 회에 청심제가될수있는것이다. 한빛의메아리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13)가정(家庭)과 가통(家統)그리고충·효·예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4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