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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연천군 항일운동 유적지 87 늘에 이르게 된다. 1907년 9월 25일 김규식 부대 800여 명이 심원사에 주둔하고 있었다.116) 정보를 입수한 일본군 김화수비대는 심원사 일대를 포위한 채 공격하였다. 26일과 27일에 걸쳐 의병들은 심원사 인근 법화동과 대광리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화력의 열세로 의병 20여 명이 전사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고 물러났다. 같은 해 10월 17일에도 심원사에 주둔해 있던 의병 30여 명이 일본군의 기습을 받고 철수하였다. 그 뒤 일본군은 의병의 주둔지인 심원사를 불태워 없애버렸다고 한다. 총독부 지도 11. 철원군 신서면 내산리 조사 의견 심원사는 연천·철원 지역 의병들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던 장소이다. 의병운동과 한국전쟁 으로 당시의 사찰은 2번 전소되었지만, 현재 그 터에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심원사 입구의 안내문에 관련 내용이 소개되어 있지만, 관련 내용이 너무 간단하니 심원사가 항일의 병의 주둔지이자 전투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나 안내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116) 「조선폭도토벌지」, 위의 책, 710 7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