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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연천 항일운동 또 이곳에는 항일운동 기념탑이 조성되어 있다. 따라서 두일리 장터가 의병운동 및 만세시위 의 중요한 장소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을 현 기념탑 인근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미산면 마전리(麻田里)의 옛 마전군 읍내 역시 항일운동의 주요 현장이었다. 이곳 마전 향교와 헌병주재소 앞에서는 3·1운동 때 만세시위가 일어난 장소였다. 의병운동 때에도 이 곳에서는 몇 차례 의병들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격전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역사적인 의의 가 큰 유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향교 입구나 향교 터 앞에 세울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런 식으로 중요한 유적지순으로 순차적으로 표지석을 세워 나가면 지역 주민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하고, 나아가 애국심 함양에 기여할 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및 교육자 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조성된 군내 유적지와 연계하여 보존·활용방안을 세울 필요도 있다. 현재 항일운동 유적지의 상태는 역사적 가치를 논외로 하면, 일반인 및 학생들의 흥미 를 유발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개별 항일운동 유적지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연천군 내 알려진 유적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미산면 당포 의병전투지 바로 옆에는 잘 정비된 당포성 유적지가 있다. 이곳 입구 인근에 위치한 당포 나루터가 의병이 일본군과 전투를 치른 현장임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당포 나루터에는 표지석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장남면 고랑포 의병전투지 바로 인근에는 널리 알려진 경순왕릉이 자리하고 있으 며, 인근에는 잘 정비된 고구려의 성으로 알려진 호로고루가 있다. 이 두 곳 입구에 고령포 의병전투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금 공원 조성 작업 진행 중인 고랑포에는 표지석 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이미 조성된 유적지와 관련하여 보존·활용방안을 세워 실행한다면 지역 주민 만이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연천이 항일운동의 중요한 무대였음을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이 다. 또 이렇게 하면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에 그치지 않고 이들에 의해 입소문으로 다른 사람 들에게 전달되어 관광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문화관광자원이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별·사건별로 묶어 답사 및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가령 연천 읍내에는 연천향교 최초의 근대학교터, 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