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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조사 성과 및 보존·활용 방안 141 VI. 조사 성과 및 보존·활용 방안 1. 조사 성과 이번 조사에서 모두 23곳의 유적지가 조사되었다. 본 유적지 조사사업의 중요한 목적의 하나가 사적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조사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전에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였던 항일운동 유적을 새로 밝혀냈기 때문이다. 가령 기존 연구 성과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은 당포 의병전투지는 1차 문헌자료를 찾아내고, 현지 조사를 거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위치가 확인된 유적지를 운동의 성격에 따라 나누면 교육구국운동 1곳, 의병운동 11곳, 3·1운동 4곳, 사회운동 2곳, 독립운동가 5곳 등 총 23곳이다. 이 중 독립운동가 유적지 5곳 가운데 항일의병과 관련된 장소가 4곳이나 된다. 이처럼 연천군에서 항일의병 사적지가 많이 조사된 것은 이 지역이 구한말 의병운동의 주요한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1907년 9월 허위(許蔿)는 지금의 연천군인 옛 마전군에서 봉기하여 13도 의병연합부대의 군사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사실상 이끌었다. 작전이 실패한 뒤 당시 연합부대의 주력 상당 수가 허위를 따라 임진강 유역으로 집결하였다. 연천 일대에서 활동하던 연기우(延基羽), 김 수민(金秀敏), 박종한(朴種漢) 등의 부대도 합류하여 대일항쟁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이들 의병장들의 왕성한 활약 때문에 연천지역에서는 의병 관련 전적지가 당시 문헌자료에 많이 기록된 것이다. 문헌자료 못지않게 구전으로도 많이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의병 운동을 비롯하여 항일운동 관련 문헌자료를 분석해서 조사 후보지를 선정하였다. 먼저 문헌자료 조사에서 í��한국독립운동사��1 5(국사편찬위원회, 1965 1968), ��경기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