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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연천군 항일운동 유적지 125 향교에 다니면서 유학을 공부하던 심상우는 허위의 의병 모집 격문을 보고 참여하였다고 한다.137) 심상우는 허위 부대의 3분견대장을 맡아 휘하 의병과 함께 일본 헌병대를 습격하는 등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분견대(分遣隊)는 오늘날의 소대나 중대에 해당한다. 1908년 10월 15일, 심상우 의병부대는 백석리 가루재(금바위에서 두리산으로 넘어가는 고개) 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는데, 이때 그는 최후를 맞이하였다고 한다. 어머니가 남몰래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문중 선산의 뒤쪽 외진 곳에 안장하였다고 한다. 총독부 지도 18. 마전군 동면 유촌리 조사 의견 현존하는 문헌자료에서는 그의 행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일단 애향심과 애국심 고양을 위해 그의 무덤 주변에 안내판을 설치하여 그의 업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 조카인 심준섭이 심상우의 무덤을 관리하고 있지만, 그의 나이가 고령임을 감안하면 연천군 차원에서도 보존, 관리 방안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137) 「구한말 13도창의군 의병 3분견대장 심상우 의병장」, í��연천문화�� 17, 연천문화원, 2013, 54 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