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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조께서 홍익인간의 이념으로나라를 건국하시니 그 유구한 역사가 반만년이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땅 슬기로운 배달민족이지만 지정학적인 영향으로 수많은 외환에 시달렸다. 고려가 몽고의 침입을 받았는가하면 조선에 와서는 왜란과 호란의 병화로 국토를 유린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그때마다 남녀노소가 힘을 한데 모아 외환을 극복 국권을 수호하고 국토를 지켜왔다. 경술국치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 한껏 짓밟힌 역사였다. 집권자들의 무능과 몰지각한 매국노들의 술책으로 우리 대한의 이름은 일시에 지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최초로 외국에 국권을 빼앗긴 사건이었다. 그러나 민족 구성원의 가슴마다 빼앗긴 강토와 국권을 되찾고자 하는 민족자결의 민족혼이 잔불처럼 은연중에 타오르고 있었고 그것이 요원의 들불처럼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시에 터져 나온 독립만세 함성으로 번져나갔다. 1919년 3월 1일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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