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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독립운동 유적] 애국지사 김석진(金奭鎭)의 묘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산 99-1 이곳은 애국지사 김석진(金奭鎭, 1843~1910) 선생이 안장된 묘역이다. 김석진은 경기도 광주에서 생부 김낙균과 남원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한 대표적인 척화대신인 김상헌의 11대손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경소(景召), 호는 오천(梧泉)이다. 출생시의 이름은 태진(泰鎭)이다. 김석진은 1860년 18세에 과거에 급제한뒤 승정원에서 정7품의 가주서(假注書)로 관직생활을 시작하였다. 홍문관 교리, 종6품 홍문관 부수찬, 사간원 정언, 정5품 호조정랑, 정4품 홍문관 응교를 거쳐 정3품 병조참의, 형조참의, 우부승지의 관직을 거쳐 1901년 판돈녕부사에 올랐다. 1905년 11월 민영환, 조병세, 홍만식 등이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 반대투쟁과 파기운동을 벌이다 자결·순국하자 김석진은 노구의 몸을 이끌고 서울로 상경하였다. 1906년 1월 22일 상소를 올려 을사5적 처단과 협박에 의한 을사늑약을 공법상 무효임을 주장하였다. 이어 매국노들과 같이 하늘로 머리를 들고 다닐 수도 없는데 하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열에 설 수 없다는 소를 올리고 의효전향관 자리를 물러났다. 1910년 한일병탄 후 일제가 남작의 작위로써 그를 회유하려 하자, 이를 치욕으로 여겨 울분을 참지 못하고 1910년 9월 8일 아편을 먹고 현 서울시 번동의 창녕위궁 재사(昌寧尉宮 齋舍)에서 순국·자결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