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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44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역대선조의 산소를 배알해보니 어떤 산소는 묵어 수목이 울창하고 어떤 산소는 평토가 되다싶이 되여 있으니 자연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금할 수가 없었더라. 시조께서나 포은께서나 그 어른들의 은상의 근본은 충효와 진이였나니 세파의 좀먹었던 흔적을 였볼 수 있엇노라. 종가란 무엇인가, 시조의 집안이요 포은의 집안이니 충효와 진의 집안이라, 이렇게 된 현실을 가슴 아파하여 시조 25대 종손의 열의 장남 철수 3남 창수 4남 덕수가 마음과 힘을 합하여 역대의 종손 묘지를 만듬은 충효와 진을 보전하고 빛내고자 함이라. 서기 1987년 정묘 10월 10일 시조 33대 포은 23대 종손 철수 근식 시조 31대 포은 21대 진교 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