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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독립운동 유적] 애국지사 정철수의 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산 3 이곳은 독립운동가 정철수(鄭哲洙, 별칭 정고철, 1984~1989)이 안장된 묘역이다. 그는 고려말기의 충신 정몽주의 대종손으로, 보성전문학교 3학년 재학 중 학도병으로 강제 징병되어 중국 산동성 지난에 배치되었지만, 동료 두 명과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공산당 팔로군에 투항한 뒤, 항일투쟁 근거지인 태항산으로 가 조선의용군에 참여하였다. 이 때 이름을 고철로 고친 후, 조선 의용군 등에서 항일 무력 투쟁을 펼쳤다. 해방 이후 지린에서 조선중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취임하는 등 조선동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다. 그 후 1983년 한국방송공사(KBS)의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통해 고국에서 노모가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1985년에 아들을 데리고 영구 귀국하였다. 사후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또한 그의 이야기는 『나의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1993년 중국 동북출판사에서 출간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