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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40문 40답으로 알아보는 11·3 학생독립운동 다른 지역의 참여 상황은 어떠했나요? 광주를 넘어 전국·해외로의 확산 30 두 차례에 걸친 서울에서의 학생 대 시위는 개성을 비롯하여 인천·원산·평양·함 흥·부산·춘천·대구 등 전국 확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광주에서의 제2차 시위 이후 시행된 보도통제가 12월 28일 해제되면서 광주와 서 울의 시위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 또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서울과 전남 이외의 지역에서 학생 시위가 처음 일어난 곳은 공주였습니다. 공주에 서는 12월 2일 공주고보, 7일에는 영명남학교 그리고 13일에는 영명여학교 학생들 이 맹휴를 단행하였습니다. 12월 10일에는 개성의 송도고보, 14일에는 개성상업학교, 16일에는 광성고보· 평양여고보 등이, 17일에는 숭실학교 등 평양 시내 중등학교 12개 중 9개교가 시위 에 참여하였습니다. 함흥에서는 12월 16일 함흥고보 등이, 20일과 21일에는 부산 동래고보 학생들이 광주학생의 무조건 석방과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며 맹휴를 단행하였습니다. 학생시위가 조기방학으로 소강상태를 맞게 되지만 서울의 제2차 시위를 계기로 지 방에서의 시위는 더욱 확대됩니다. 전국의 읍·면 단위 학교까지 운동이 확산되고, 중등학교뿐만 아니라 보통학교 즉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합니다. 심지어는 기생 권번의 기생견습생 200여 명도 수업을 거부하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독립운동은 학내 문제 또는 광주학생사건·식민지 차별교육 에 그치지 않고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일본제국주의 자체를 타도하자는 단계, 그리고 국제정세까지 포함하여 보다 넓은 시야에서 민족해방운동 을 추진하자는 단계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투쟁 방법도 시험거부·백지동맹·동맹휴학·격문살포·교내시위·가두시위 등의 형 태로 다양해졌습니다. 또한 신간회·근우회 지회 등 사회단체와 연계 속에 시위가 계 획되고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