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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문 40답으로 알아보는 11·3 학생독립운동 ‘독서회중앙부’에 이어 각 학교별로 비밀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이미 각 학교에는 독서 모임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직 결성이 쉬웠습니 다. 학교별 비밀 조직 이름은 ‘독서회’입니다. 광주고보는 독서회중앙부 결성 1주일 후인 1929년 6월 하순, 무등산 중머릿재에 서 광주고보 독서회를 조직합니다. 모든 회원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오쾌일·김 상환·윤창하·김대원·김보섭을 각 그룹의 책임자로 하여 사회과학을 공부하게 하였 습니다. 또한 회비는 매월 20전으로 하며, 비밀을 엄수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 모임에서 장재성은 “조선민족은 일본제국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으므로 사회과학을 연구하여 현 제도를 타파하고 민족의 해방과 새로운 사회를 실현시킬 필요가 있다.” 고 역설합니다. 조직 구성 후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시가행진하는 방법도 연습합 니다. 광주농업학교 독서회도 1929년 6월에 결성됩니다. 김순복·조길룡 등은 장재성과 함께 무등산 세인봉에 모여 독서회를 결성하였습니다. 회원을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조길룡·이영범·정욱·김순복을 책임자로 하여 사회과학을 공부할 것을 결정하였습 니다. 전남사범학교 독서회는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여 결성이 늦어집니다. 1929 년 7월에 수피아여학교 뒤 양림산에 모여 독서회를 결성하였다가, 9월 중순에 광주 형무소 뒷산에서 조직을 개편합니다. 송동식을 대표, 이신형을 조사선전부 위원, 강 문범을 조직교양부 위원, 강달모를 재정부 위원으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회원을 5개 반으로 나누어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회비는 매월 20전으로 할 것을 결의하였습니 다. 각 학교별로 조직된 비밀결사는 무엇이었나요? 11·3 학생독립운동을 이끈 학생 조직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