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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0문 40답으로 알아보는 11·3 학생독립운동 모임 이름도 왕재일이 “깨달아 나아가자”는 의미로 제안한 ‘성진회(醒進會)’로 정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강령을 채택합니다. 총무는 왕재일, 서기는 박인생, 회계는 장재성이 맡았습니다. 회비는 매월 10전씩,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은 사회과학에 관한 책을 읽거나 토론하는 정기모임일로 정합니다. 또한 각자가 회원 확충에 노력하고 비밀을 엄수할 것도 다짐합니다. 회의 는 밤 11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1년이 넘는 산고 끝에 드디어 광주 지역 최초의 학생운동 조직인 성진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일제의 굴레에서 조선의 독립을 쟁취한다. 일제의 식민지 노예 교육을 절대 반대한다. 언론·출판·결사의 자유를 요구한다.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