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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주소에는 다른 성씨의 묘소였다. 오예제(吳禮濟 )는 황해도 연백(延白) 사람이다. 1919년 3월 초순 이래로 서울 및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절규하는 함성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게 되자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연백군 은천면(銀川面) 연남리(蓮南里)에서도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하였다. 그리하여 거사일인 동월 30일 송흥국(宋興國)·이정식(李廷植) 등과 함께 장날을 이용하여 장터에 모인 1,000여 명의 군중을 규합, 이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장터를 두루 돌면서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그는 같은 해 7월 7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을 받고 상고하였으나 고등법원에서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