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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13장 3·1독립만세운동의전개 3월 1일의 날이 밝았다. 이 날정오경 민족대표 33인중의 29명(길선주-김병조·유여대-정춘수둥 4인은 지방에 있었으므로 불참)은 태화관에 모여 간소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독립 선언 시각인 오후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예정된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최린은 태화관 주인 안순환(갖젠煥)에게 조선 총독부에 전화를 걸어 민족대표 일동이 여기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 고 축배(祝杯)를 틀고 있다고 통고하게 하였다. 이에 일제 경찰대 80명은 10분도 채 못 되어 달려와 태화관을 포위하였다. 이 때 민족대표들은 독립을 선언하는 한용운의 간단한 식사를 듣고 이어서 그 의 선창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제창한 후,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일 경 에게 연행되어 갔던 것이다. 한편 이날 정오 경부터 파고다 공원에는 서울의 남녀 중등학교 이상의 학 생들 4∼5천명이 -몰려와서 엄축한 독립식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틀은 강기덕 - 김원벽 동의 연락으로 오전 수업을 마치자마자 각 학교 단 위로 달려옹 것이다. 그리고 경성 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 하기 위하여 당일 아침부터 전원이 결석하고 약속된 시간에 <'.>]곳에 모이기로 하였다.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식장인 팔각정(/\角캉) 단상에는 lC〕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커다란 태극기(太極歐)가 나타나 군중들의 감격과 흥분을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제3장_3· 1독렵만세운동의전개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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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3·1독립만세운동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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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3·1독립만세운동의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