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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대조하여 거기에 의거한 믿을 수 있는 역사를 펀찬함으로써 그 날 우리 민족의 뜻과모습과움직임을여실한그대로후세에 전하려 하는것이다. 그러나 우리기- 여기서 진실로 뜻하는 바는 결코 한갓 충실한 기록 그것에 서 의의를 찾자는 것만은 아니다. 역사란, 다만 부질없이 죽은 시간울 어루만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거울 삼아서 개인이나 민족이 오늘과 내일의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한 거기에 더 큰 돗이 있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이 역사를 대서특기로 펀찬할 필요를 느끼 는 것이요, 아니 그렇기 때문에 이 역사를 편찬하는 동안 다른 한 편으로 슬픔 과 아픔을 금치 못하는 사실이 있음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이다. 그것은 다른 껏이 아니다. 오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 온갖 유흑의 검은 손에 사로 잡혀 마침내 그 날의 애국자가 다음 날에는 변절자가 되고 또 어제 는 민족운동자 이었던 것이 오늘은 공산주의자로 변모되어진 사실 그것이다 3 ‘ l 독립만세운동독립선언문의 기초자및 서명자들속에서부터 남북각처 운동의 일선에 섰던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반민족행위자들의 행장을 더 듬어 그 같은 과오를 저지른 사실들을 헤아려 볼 적에 우리눈 먼저 애석함을 금할 길이 없고, 따니 그 보다는 오히려 어떤 분노조차 참지 못하는 점에서 그 야말로춘추필법에 의한단죄의 문자를남기고도싶은심정이다. 그러나 실지에 있어서 그 같은 서술은 경솔히 다루기 어려운 일이기도 할 뿐 아니라, 또 역사 펀찬상 곤란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므화 여기서는 부득 이 낱낱이 지적하는 방법만은 취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이들이 먼저는 3 · l 독립만세운동의 큰 뜻과 더불어 많은 애국자들 의 피 흘린 운동 끄것에서 같은 감명을 받는 것으로써 족하며, 그 다음 그들 중 에서 뒷날의 역사 행진을 욕되게 한 자들이 없지 않음을 서릿발같이 예민하게 <3· l운동사〉 이은상, 국가보훈처 공훈륙에셔 머릿말을 대신하여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