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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의 활용방안 21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의 활용방안 1) 강만익(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1. 머리말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는 한국(제주도) 근대사의 산물이다. 한국근대사 의 시대배경인 일제강점기는 일본을 주축으로 제국주의 침략이 가시화됨에 따라 민족적 반제저항(反帝抵抗)이 고조된 시기였다(심옥주, 2013:327).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제주지역에서도 항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곳곳에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들을 남겨놓았다. 이 발표에서는 2009년 조사된 40개 일제강점기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중심으로 그 활용방안에 대해 견해를 제시하려 한다 . 발표자는 2009년 독립기념관의 의뢰를 받아 제주대학교 박물관이 주관한 「제 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실태조사」에 조사원으로 참가해 항일독립운동 사적 지 실태를 파악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2010년 국가보훈처와 독립 기념관에 의해 제주도 독립운동사적지로 출간되었다. 당시 조사사업의 내용을 제시하면, 조사목적은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에 대 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적지 보존 및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조사단은 항일독립운동사적 지의 구체적인 위치와 실태를 정확하고 충실하게 조사표와 영상으로 기록하는 한편, 향후 그 결과물을 교육자원과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하는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 조사단은 조사단장과 간사, 기초자료 조사를 위 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팀 1개 팀, 그리고 영상기록을 위해 영상전공자로 구성 된 영상자료 제작 1개 팀(제주한라대학 방송영상센터)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조 사자문과 결과검증을 위해 자문위원을 두었다. 조사사업의 시간적 범위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부터 1945년 광복까지였 다. 이 사업은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적지 관련자료 조사와 수집, 사적지 실태 조사, 영상자료 제작, 조사결과의 데이터관리시스템 입력, 사적지 등급부여, 사적 1) 이 글은 제주도 독립운동사적지(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10)라는 조사보고서에서 제시되었던 내용들과 최근의 선행연구들(박경목, 심옥주 등)에 기초해 정리한 것이다. 선행연구의 인용부분은 본문에서 내주로 처리했을 뿐 별도로 각주로 처리하지 못했으며, 대신에 <참고문헌> 부분에 논문명 과 저자를 제시하는 것으로 갈음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