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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흥은 옛날 삼남대로의 길목이고 한강에서는 최대의 무역항으로 가흥창이 있었던 곳이며 자고로 대소인재가 면면한 고장이다. 특히 잊을 수 없는 분은 조국 광복을 위해서 일생을 받친 정태영 선생이다. 처음 교직생활을 하다가 국권회복의 사명을 절감하고 공직을 떠나 국내에서 활약하다가 뜻한 바 있어 일본 중앙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 중국 등을 왕래하며 살신성인의 공을 세우느라 형무소 감방생활이 다반사였다. 기미년 삼월 일일 손병희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읽을 때 보신각종을 친 분이 정태영 선생이다. 일천구백오십구년 향년 칠십이세로 별세하셨으며 건국훈장도 추서받았다. 이 구국정신을 본받고 오래도록 기리고자 이 비를 세우다. 일천구백구십일년 십일월 일일 하가흥마을 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