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page


284page

윤봉길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해 산다. 이상은 무엇이냐? 목적의 성공자이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만물주(萬物主) 되는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목적의 열매를 맺기를 자신하였다. 그리고 우리 청년시대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일층 더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각오하였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나는) 이 길을 떠난다는 결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