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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운동] 오강표 吳剛杓 1843-1910 공주 출신. 자는 '명여(明汝)', 호는 '무이재(無貳齋)'이다. 성품이 매우 강직했으며 조선 말기의 대학자 임헌회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조약파기와 을사오적 처단을 요구하는 강경한 상소를 지어 관찰사 이도재를 통해 광무황제에게 올리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이에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하고자 아편을 먹고 자결을 기도했으나 절명 직전에 구명되었다. 그 뒤 공주 명강산에 들어가 은거하던 중 1910년 경술국치의 비보를 듣고 순절을 결심하였다. 조상의 묘를 찾아가 인사를 고하고 청주로 가서 아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공주향교 명륜당 벽에 절명사(切命詞)를 붙인 후, 1910년 11월 17일 밤 공주향교 강학루 들보에 목을 매어 자결 순국하였다.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