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page


76page

윤홍중 선생은, 충남 논산(論山) 사람이다. 일제의 강제 단발령에 저항하여 1898년 항일시위를 폈으며 1907년에는 서울에서 동우회(同友會)를 조직하고 결사대(決死隊)를 구성하여 항일시위를 펴다가 붙잡혀 1개월간 구금당하였다고 한다. 그 후 경술국치를 당하자 구국운동의 방안을 모색하던 중 1916년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에 가입·활동하였다. 대한광복회는 1915년 풍기광복단(豊基光復團)과 조선국권회복단(朝鮮國權恢復團)의 일부 인사들이 제휴하여 결성한 혁명단체로서 군자금 수합, 부일배(附日輩)처단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1918년 대한광복회는 조직이 노출되어 동지들이 붙잡히자 몸을 숨기고 있던 중 1920년 미국의원단의 내한을 계기로 한민족의 독립열망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총독과 정무총감 등 일제고관을 암살할 것을 계획하고 한 훈(韓焄)·김상옥(金相玉)·김동순(金東淳) 등과 함께 거사를 준비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후 그는 1927년 7월 조선소년연합회(朝鮮少年聯合會)의 결성에 참여하여 방정환(方定煥)·변세택(邊世澤)·조문환(曺文煥) 등 14명의 동지와 함께 창립준비위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자료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