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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6만 5천명의 텐리(天理)시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천리교의 총 본산지로서 천리교의 성지이다. 종교 단체의 이름으로 시명(市名)을 바꾼 곳은 텐리시가 일본 국내에서 처음이지만 보수적인 나라현(奈良縣)에 있는 텐리시는 종교와는 달리 보수성이 강한 도시이다. 이러한 텐리시에 1943년 일본 해군에 의해 <야마토해군항공대야마토기지:大和海軍航空隊大和基地(통칭.야나기모토(柳本)비행장> 건설이 시작되었다. 노동자 부족으로 인해 이 공사장에 한반도에서 강제연행된 노동자가 약 2천명에서 3천명의 조선인이 투입되었다. 1991년에 나라현내에 있는 역사의 발굴, 조사를 하는 시민회에 의해 밝혀진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1995년 8월 8일 텐리시와 텐리시교육위원회에 의해 역사의 사실을 쓴 설명판을 시내 공원에 설치했다. 하지만 설명판이 2014년 4월 18일 갑자기 철거되었다. 설명판 철거 후, 나라현내의 시민운동단체가 "텐리.야나기모토비행장유적설명판 철거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하여 원상회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텐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청남도 서산 시민에게도 연락을 해서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2016년 10월 25일 서산시의 시민운동단체 관계자와 만나서 텐리시의 상황을 설명하여 새로운 설명판 동시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매도시 충남 서산시에 세워지는 설명판은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양지교회 안에 세워지는데 6월에 일본 관계자들이 갈 수 있는 시기에 제막식을 갖는다. 출처 : 제주투데이 2019.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