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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DMZ를 말하다" 展 안과 밖의 공간 2013 - 김성응 돌은 돌이 가지고 있는 형태만큼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돌의 내부를 비워냄으로서 돌이 가지고 있는 공간과 작가가 만들어 낸 공간이 함께 공존하게 된다. 이러한 이중적인 공간은 돌을 뚫어냄으로써 생기는 기하학적인 형태들의 구멍들 사이에서 생기는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면과 구멍들 사이로 중첩되는 실루엣을 통하여 육중한 돌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의 모습을 갖게 된다. 절대로 소통될 수 없는 공간에 유기적으로 형성된 구멍들은 서로 상호작요 할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궝들로부터 작가 또한 비로서 살아 숨쉬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