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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능선 전투 - 해안분지를 공격하기 위한 전 단계 작전으로 진행된 피의 능선 전투는 하루 3만여 발이라는 한국전쟁 최대의 포격 지원 아래 983고지를 향한 정면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5일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점령한 고지는 북한군의 3차 역습으로 다시 상실하게 되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작전 확대방침에 따라 투입된 국군 제5사단과 미 해병 제1사단의 사면 압박작전으로 피의 능선에 고립된 북한군은 단장의 능선으로 철수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국군은 별다른 저항 없이 피의 능선 전지역을 장악하게 되었다. 짧은 기간 동안 4천여명의 많은 사상자가 난 이 전투는 종군기자들은 1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서부전선의 이름을 본떠 '피의 능선'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