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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 울산의 노동운동 - 1900년대부터 방어진은 일본의 식민지 어업기지로 개발됐다. 방파제가 건설되고 철공조선, 게통조림공장, 정어리 정유공장이 설립됐다. 방어진은 일본인들과 일자리를 찾아온 조선인들로 북적거렸다. '발동기선'(동력어선) 개발로 조선인 어업노동자들이 늘어났고 이들을 묶어내려고 노동운동단체가 생겨났다. 방어진노동자친목회(1924.8), 동명어민동맹(1927.4), 방어진혁노회(1927.8), 방어진노동회(1931.12)가 조직돼 활동을 펼쳤다. 1934년 방어진 게통조림공장에서 동맹파업이 일어났다. ○ 울산 최초의 노동자 파업 - 울산 최초의 노동자의 파업은 1924년 7월과 1925년 5월 일어난 언양우편소 사무원과 집배인들의 동맹파업이다. 그 뒤로 울산우마차조합(1926.1), 울산자동차조합 운전수(1931.2), 울산군 하상면 사방공사 단절부 노동자(1933.7)들이 동맹파업을 일으켰다. 울산노농동우회(1923.12), 울산노동자동맹과 범서노동동우회(1925.3)에 이어 1929년 8월 울산노동조합이 창립됐다. 우산노조는 1935년 4월 해산할 때까지 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각 동리마다 반을 설치하고 부인반까지 조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