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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산3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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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김동식 생포 장소 1995년 10월 24일 14시경 경찰의 조사를 피해 정각사 뒷산으로 도망친 간첩 김동식과 박광남은 16시경 산을 내려오다 매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발각되어 교전을 하였다. 그들은 부여와 논산 사이 국도를 지나가던 화물트럭을 빼앗아 달아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간첩 김동식은 급히 도로를 건너 석성산 방향으로 올라갔으나 추격해 온 경찰관과 교전 중 왼쪽 다리에 총을 맞고 결국 10월 24일 16시 25분경 생포 검거되었다. 그때 안타깝게도 장진희 순경이 가슴 근처에 총을 맞아 사망하였다. 나는 광남이를 앞세우고 뒤에서 그를 엄호하면서 따라갔다. 그러다가 다리를 굵은 몽둥이에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에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여러 사람에 의해 꼼짝 못하는 처지가 되어 있었다. - 김동식의 「아무도 나를 신고하지 않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