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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수(姜人壽) 1900.12.29. ~ 1992.2.26. 독립장(1980) 강덕수(姜德秀) 1904.7.9. ~ 1938.6.7. 건국포장(2004) 밀양시 내일동 254 이곳은 강인수와 강덕수 두 독립운동가 형제의 생가터이다. 강인수 선생(본명 강팔수, 강윤길의 차남)은 약산과 석정의 친구로 그들의 활약을 전해 듣고, 1923년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에 가입하였다. 약산과 함께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중국군의 교관, 배련영장, 부단장, 주임을 역임하며 대일항전에 참가하였고,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요원으로 함께하였다. 이후 중국군 장교로서 복건성 전선에서 싸우다 해방을 맞았고, 광동 잠편지대에서 최덕신 지대장의 참모로 활동하며 우리 교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진력하였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중국(대만)에서 거주하며 육군 소장까지 승진되어 복무하다 대만에서 사망하였다. 동생 강덕수 선생은 밀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밀양소년단의 단원으로 아동산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결의하고, 친구 정선호와 농업에 종사하던 박차용 등도 함께 4월 2일 밤에 전개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선생을 비롯한 15세 전후의 어린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벌이자 시민들이 함께 동조하여 만세소리가 밀양 하늘을 가득 메웠다. 선생은 이 사건으로 징역 9월형을 선고 받았고,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