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age

12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자료집 (3·1운동Ⅰ ) 3·1운동은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영역으로 일찍부터 다루어졌다. 3·1운동 직후 중국 상 해에서 박은식(朴殷植)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1920)와 김병조(金秉 祚)의 『한국독립운동사략(韓國獨立運動史略)』(1921)은 대표적인 자료집이면서 선구적 연구물 이다. 3·1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동아일보사의 『3·1운동 50주년기념논집(三·一運動50周年記念論集)』은 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1970년대 관련 자료집의 발간은 3·1운동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사 연구의 전성기를 이루었 다. 특히 1980년대 독립기념관의 설립과 한국독립운동연구소 설치에 따라 『한국독립운동사 연구』(1987) 발간은 3·1운동의 전반적 연구와 각 지방에 대한 사례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하 였다. 각 지방의 3·1운동 연구는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하여 1980년대는 사례 연구가 집 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가기록원을 중심으로 3·1운동 관련 자료를 정리 하고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여 왔다. 특히 최근에 인터넷을 통한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중 나라기록포털의 ‘독립운동관련판결문’에서 ‘원본 보기’과 ‘번역본 보기’는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자료집(3·1운동Ⅰ)』을 편찬하게 되었다. 본서는 총설, 판결문 번역문, 원문으로 구성되었다. 총설은 서울·경기·강원·충청남북도의 3·1운동에 한하여 서술하였다. 5개 지방의 3·1운동을 전체적으로 개관하는데 한계점이 있어 각 지방 의 주요 3·1운동을 판결문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이는 각 지방의 각지에서 전개된 3·1운동 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과 지역별로 나열식 사건 기술이 아니라 구체적인 독립만세운동 실상을 서술하여 3·1운동 전개의 실제 모습들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