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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신들의 고장에서도 독립만세 시위를 벌일 것을 계획하였다. 이들은 3월 26일 밤 에 1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성화학교聖化學校 뒤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다. 이후 대 열을 지어 면사무소로 갔다. 면장을 찾았으나 도망치고 없었다. 흥분한 시위대 는 돌·흙덩이·몽둥이 등으로 유리창 10여 장을 부수었다. 진남면에서는 27일 에도 약 500여 명의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3월 28일 군내면에서 300여 명이 만세시위를 벌였다. 3월 29일 장도면長道 面 에서는 이날 시위운동을 시작으로 4월 초까지 여러 번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 위가 발생하였다. 3월 29일 시위는 항동리의 우정시禹禎時와 우정화禹禎和가 주 도했다. 이들은 그날 밤에 동리 주민 수십 명과 함께 도덕암산에서 횃불을 올리 며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3월 29일 진서면의 시위는 면민 100여 명이 집합하여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날 밤 경릉리의 이봉철 李奉哲이 선도하여 군중들과 함께 독립만세 를 부르며 진서면사무소로 시위행진을 하였다. 그는 면장 송원섭 宋遠燮에게 만세 를 부르게 하고 면사무소에 걸린 일본 국기 상자를 꺼내어 불태워버렸다. 군중 들은 불타는 일본 국기를 바라보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3월 30일 밤 장도면 항동리 시라위산에서 횃불만세시위가 있었다. 이날 장 남면에서는 65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시위가 일어났다. 3월 31일 밤에는 장 도면 항동리 주민 약 7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고읍리에 있는 장도면사무소 앞 에까지 나아가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날 밤 11시 경에는 석주원리에 있는 면장 윤좌영 尹佐榮 집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였다. 이날 강상면에서 약 200여 명 이 만세시위를 벌였다. 4월 1일 군내면에서 800여 명이 세 번째 시위를 벌였으며, 12명이 검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