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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까운 동리와 칠곡리 등에 연락을 하여 면사무소에 모여 만세 불렀 다. 이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계속 면사무소 앞에서 만세시위 를 벌였다. 4월 1일 칠곡리에서는 아침 에 이민이 모여 만세를 불렀다. 이날 저녁 면민들이 다시 면사무 소 앞에 집결하였다. 외가천리에서는 정오쯤 이덕순이 마을 사람들에게 “오늘 면사무소에서 독립 만세를 부르니 저녁식사 후 모이라”고 전달했다. 내가천리 는 이덕순·최은식·이근수 등이 맡고, 월곡리에서는 이근수가 담당하고, 칠곡 리에서는 홍창섭·이유석이 주도하여 면사무소에 모였다. 이때 면사무소에 나 오지 않았던 사람들은 시위 대열이 양성으로 가기 위해 칠곡리를 통과할 때 합 류했다. 지문리에서는 원성삼·안문보가, 죽백리는 이양섭·이덕순이 권유하자 서병돈·정호근 등이 주도하여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저녁 8시경 등불 또는 횃 불을 밝혀 들고 원곡면 사무소 앞에 모인 원곡면 각 동리 주민 1,000여 명은 태 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불렀고, 면장 남길우南吉祐 와, 그와 함께 있던 면 서기 정종두를 끌어내어 태극기를 쥐어 주며 만세를 부르게 했다. 시위 군중은 근처의 나뭇가지를 꺾어 몽둥이를 준비하였고, 바지에 작은 돌을 싸가지고 양성 주재소와 면사무소·우편소 등이 있는 양성면 동항리로 갔다. 4월 1일 밤 양성면 덕봉리에서 약 200명이 동리 산위에 올라가 독립 만세 를 불렀다. 그 자리에서 같은 면의 오세경·오관영 두 사람의 주도로 약 2km 떨 안성장터 3.1운동 만세시위 모습(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