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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이 군포장에 집결하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일부 군중들은 주재소 등을 습격하였 다. 이에 일제 경찰이 발포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같은 날 군자면 선부리의 주민들이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습격하여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장관이 정무총 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는 이날 시위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3월 31일 시흥군 남면 및 수원군 의왕면에서 약 2천 명이 대거 군포장 순사주재소를 비롯하여 일 대를 습격하여 경비하던 군대(6명)와 경찰관(3명)이 발포하여 해산시켰다고 했 다. 또 같은 날 군자면 선부리에서 인원 불명의 다수가 면사무소 및 주재소를 습 격하여 경비하던 군대 (6명)가 해산에 힘쓰다가 영등포경찰서로부터 경부 이하 2 명이 응원을 위해 이곳에 급행했다고 한다. 4월 4일 군자면에서는 3월 29일 만세시위가 있은 후 이날 다시 거모리 면 사무소와 경찰관 주재소 부근에 수백 명의 주민들이 집결하였다. 죽률리 이민들 은 김천복 金千福의 주도로 수십 명이 모여 거모리를 향해 나아갔다. 이들은 중도 에 총소리를 듣고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곧 거모리에 집결하였다. 군자면 원곡 리 사는 강은식은 군중 속으로 들어가 태극기를 흔들며 군중을 격려하여 일동 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4월 6일 군자면 장현리 권희와 장곡리의 장수산은 시위운동을 일으키기 위하여 격문을 작성하고 각 동리에서 회람하도록 했다. 장곡리 구장 이덕증李德 增 은 이를 보고 월곶리 구장에게 전달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게 이 사 실이 알려져 주모자들이 체포되었다. 안성 안성군은 이전 3개의 군 (안성군·양성군·죽산군) 이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