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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판결문을 통해 본 경기지역 3·1운동 369 하여 조선독립운동에 힘쓰려고 생각하고 있던 차, 전기 피고의 집에서 이득수와 마음 속을 털어 놓고 우선 동지를 규합하고 또 불온문서의 배포에 의하여 조선 독립사상의 선전에 힘씀으로써 조선의 현재 정치를 변혁시키고자 꾀하여 이후 대정 9년 7월 경까지 사이에 피고 이득수·박선태의 양 인은 모두 수원에 거주 하는 조선인에게 전기 독립신문과 같이 독립사상을 고취하는 창가집唱歌集 ·대 한민보 大韓民報 등 수십 매를 반포하였으며, 또한 대정 9년 6월 20일 같은 피고 임 순남 533) ·최문순 534) ·이선경 535) 등의 여학생을 설득하여 그들을 동지로 삼아 ‘구 국민단 救國民團’이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하여 피고 박선태는 그 총장, 피고 이득 수는 부총장이 되고 또 수원에 거주하는 김석호金錫浩·김노적金露積·윤귀섭尹 龜燮 ·김병갑金秉甲 ·이희경李熙景·신용준愼用俊 등에게 대하여 동지가 될 것을 권유하고, ‘제1, 일한합병에 반대하여 조선을 일본제국 통치 하에서 이탈케 하여 독립국가를 조직할 것, 제2, 독립운동을 하다가 입감되어 있는 사람의 유족을 구 조할 것’의 2대 목표를 표방하여 실시함으로써 안녕 질서를 방해하였으며, 피고 임순남·최문순·이선경은 대정 9년 6월 중 수원면 서호西湖 부근에서 전기 차 인재의 소개로 피고 이득수 등과 회합하여 그의 설유로 동지가 되어 위의 “구국 민단”에 가입한 이래로 동년 7월 경까지 누차 수원 읍내 삼일 三一학교에서 이득 수 등과 회합하여 대한민보 등의 반포를 담당하기로 서약하고 또 기회를 보아 상해로 가서 자칭 가 정부의 간호부가 됨으로써 독립운동을 도울 것을 맹서하여 안녕 질서를 방해하려고 한 자이다. 533) 경기도 수원군 수원면 水原面 북수리北水里 325번지 재적·거주, 경기도 용인군 수제면 水際面 유방리柳坊里 출생, 학생 [일명 一名 : 임효정林孝貞] 임순남林順男 19세 534) 경기도 수원군 수원면 남수리 南水里 187번지 재적·거주, 학생 최문순崔文順 18세 535) 경기도 수원군 수원면 산루리 山樓里 470번지 재적·거주, 이선경李善卿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