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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외쳐 시위운동에 참가하라”고 권유, 동 이민 수십 명을 위의 천송리에 규합하여 같이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이 동리를 출발, 여주 읍내를 향하여 행진 중, 도중에 서 백수십 명의 군중이 이에 참가하매 합계 200여 명의 군중을 지휘하여 동 읍 내의 한강漢江 대안에 이르러 태극기를 떠받들고서 군중을 정렬시켜 피고가 스 스로 선창하여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군중이 따라 부르게 함으로써 안녕 질서 를 방해한 자이다. 4월 4일 시흥군 군자면 시위 피고 은식(강은식-인용자)514) 은 전부터 조선독립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손병희孫秉 熙 등이 조선독립선언을 하자 그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대정 8 년 4월 4일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거모리去毛里에 있는 면사무소 및 경찰관주재 소 부근에서 독립시위운동을 하기 위하여 집합한 수백명의 군중 속에 들어가 스 스로 남에게서 받아 가진 구 한국 국기를 휘두르며 군중을 격려하여 모두 같이 조선독립 만세를 외치고, 피고 천복 (김천복-인용자)515) 은 손병희 등의 조선독립 선 언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동월 4일 동면 승률리 이민에게 대하 여 ‘조선독립 만세를 외치기 위하여 위의 거모리에 있는 면사무소 부근에 집합 하라’고 권하여 이들을 선동한 후 이민 약 수 십 명을 모아서 거모리로 향하여 전 진 중, 군중은 총 소리를 듣고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동 피고는 2, 3명과 함께 그 동리에 이르러 위의 면사무소 및 주재소 부근에 집합한 수 백 명의 군중에 가담 하여 조선독립 만세를 외침으로써 정치에 관하여 불온한 행동을 하여 안녕 질 서를 파괴한 자이다. 514)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君子面 원곡리元谷里, 농업 강은식 姜殷植 35세 515)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君子面 승률리升栗里, 농업 김천복 金千福 23세